1963년 제정된 상···펜싱 김준호, 레슬링 김현우 등은 체육훈장 청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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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올해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에서는 임시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심판상 두화정(국제펜싱연맹), 공로상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 장애인체육상 대한장애인골볼협회 백남식 회장과 한사랑학교 허영신 교사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또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의 아버지 김규남씨와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어머니 방윤정씨가 단양시 체육회 최원영 사무국장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정해졌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국민체육 발전과 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육상 국가대표 우상혁(용인시청)이 경기상을 받았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경기상 수상자가 됐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연달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해 전국체전 역시 MVP도 휩쓸었다. 또 올해 2월에는 대한체육회 선정 체육대상도 받았다.
체육발전 유공 부문에서는 체육훈장 30명, 체육포장 6명 등 총 36명이 수훈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수·지도자 부문에서 사격 김서준(부산시청), 펜싱 김준호(화성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양궁 류수정 감독(계명대)과 장혜진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 보치아 윤추자(성남시 장애인체육회) 6명이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한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국가체육발전 유공자 부문에서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는다. 1973년 시작된 체육발전 유공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우리나라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체육 발전에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인에게 주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
체육훈장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체육포장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2024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할 예정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해준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체부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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