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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속 KO승’ 프라치스, 매그니 넘었다… UFC 랭킹 진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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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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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 베테랑 ‘문지기’를 넘었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소속 카를로스 프라치스(브라질)가 닐 매그니(미국)를 꺾고 10연속 KO승 행진을 이어갔다.

프라치스(21승6패)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매그니 vs 프라치스’ 메인 이벤트에서 1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왼손 펀치로 웰터급(77.1kg) 랭킹 15위 매그니를 KO시켰다.

올해 2월 UFC에 데뷔한 프라치스는 9개월 만에 네 번의 KO승을 기록했다. 17년간 단 한 번도 KO당한 적 없었던 리징량(36∙중국)에 이어 10년간 UFC 랭킹을 지켜온 수문장 매그니마저 단 한 방에 쓰러졌다.

그래플링 역시 견고했다. 매그니는 프라치스의 화력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레슬링을 시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역으로 주짓수 블랙벨트인 프라치스가 매그니를 넘겼다.

결국 오른손 체크훅으로 매그니를 쓰러뜨렸다. 매그니는 그래플링 싸움을 유도했지만, 프라치스는 그라운드로 들어가지 않았다. 계속해서 매그니를 압박한 프라치스는 끝내 케이지 구석에 왼손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매그니는 앞으로 고꾸라져 일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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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치스는 소속된 팀 파이팅 너드의 상징인 하얀 테이프를 감은 검은 뿔테안경을 끼고 승리를 만끽했다. 올해에만 UFC 4승을 기록한 프라치스는 “내 커리어 최고의 해였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년 전만 해도 난 200달러(약 28만원)를 받고 싸웠는데, 이제 난 큰 돈을 벌고 있다”며 “꿈만 같다”고 감격했다.

이번 승리로 UFC 웰터급 톱15 랭킹 진입이 유력해졌다. 프리치스의 다음 목표는 톱5, 그리고 톱10 진입이다. 이에 프라치스는 4위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를 요구했다. 그는 “딸이 호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싸우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면서 “델라 마달레나를 존중하지만 그와 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대안은 10위 제프 닐(미국)이다. 그는 “랭킹 차이가 너무 커 델라 마달레나가 거절한다면, 기꺼이 닐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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