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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亞 럭비 세븐스 시리즈’ 종합 4위 마침표… 韓 남자럭비대표팀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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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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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으로, 성장을 바라본다.

대한럭비협회는 12일 “대한민국 남자 7인제 대표팀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태국 분야친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 ARSS)’ 3차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최종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천오 감독과 김국성 코치가 이끈 대한민국 7인제 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9일 A조 예선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2-10으로 승리를 거둔 후 싱가포르(21-21)와는 무승부, 홍콩(0-50)에는 패해 1승 1무 1패,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0일 펼쳐진 준결승전에선 일본을 만나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7-36으로 석패했으며, 이어진 3, 4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0-43으로 패해 4위로 3차대회를 마쳤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앞선 1, 2차대회에 이어 3차대회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4위에 올랐다. 우승은 홍콩을 차지했고, 일본(2위)과 중국(3위)이 뒤를 이었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6월 1차대회부터 최종 라운드인 3차대회까지 선수 풀 확대에 무게추를 두고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여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했다. 앞서 2차대회에선 ‘OK 읏맨 럭비단’이 단일팀으로 출전했으며, 이번 3차 대회에서는 차세대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선발전을 통해 경희대, 단국대, 연세대, 원광대 등 대학에서 활약하는 신예 선수들을 대거 등용했다. 특히 오는 16일 짐바브웨와의 15인제 테스트매치에 국가대표팀이 참여하면서, 차세대 선수들에게 ARSS 3차대회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졌다.

서천오 감독은 “선발전 훈련부터 함께한 차세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 준비 과정과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 이어지는 국제대회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을 거듭해 한국 럭비의 중요한 자산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럭비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직 전진’하는 럭비 정신을 선보이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패기 넘치는 럭비를 각인시켜준 신예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국가,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과 승부를 겨룬 값진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한국 럭비의 위상을 드높이는 차세대 주역들로서 더욱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RSS 전 일정을 마친 대한럭비협회와 대표팀은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를 위해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대한럭비협회의 시선은 내년 6월 예정된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으로 향할 전망이다.

‘2025 ARC’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분수령이다. 특히 ‘2027 호주 월드컵’부터는 아시아권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기존 0.5장에서 1.5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한럭비협회는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 협회 가용자원과 역량을 집중하여 한국 럭비 101년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24대 집행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초 제작에 돌입한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도 최근 티저영상 공개와 함께 방영일이 오는 12월 10일로 확정됐다. 국내 첫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 또한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어, 인지스포츠 도약을 향한 국내 럭비계의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윤 회장은 “4년여간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를 위한 24대 집행부가 쏟은 크고 작은 노력이 맺어준 넷플릭스 ‘최강럭비’의 글로벌 방영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럭비 100년간의 기간 동안 유례없던 대중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방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의 강한 투지와 럭비를 향한 진심이 그 동안 럭비 종목을 알지 못했던 팬들에게까지 온전히 전해져 한국 럭비의 참 매력과 재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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