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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김태환의 '다짐', "저는 뒤에서 싸우고 앞에서는 골 넣으면 된다"[오!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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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저는 뒤에서 싸울 것이고 앞에서는 골 넣으면 된다".

돌아온 '치타' 김태환(전북 현대)이 새로운 다짐을 내놓았다.

전북 현대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9월 28일 제주전 승리 후 5경기만에 정규리그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10승 11무 16패 승점 41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 가운데 최선참인 김태환은 쉴새 없이 뛰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김태환은 수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대구를 괴롭혔다. 특히 후반 44분 터진 이승우의 쐐기포를 이끌어 냈다. 대구 수비를 따돌리고 만들어 낸 어시스트였다.

FC서울과 성남을 거친 김태환은 지난 2015년 울산에 입단했다. 울산 우측면을 8년간 책임진 김태환은 능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울산에서 시즌 베스트 일레븐만 3회를 수상했고 K리그1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전북으로 이적한 김태환은 시즌 초반 주전으로 출전했지만 부상을 당했다. 결국 주전 경쟁서 물러났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안현범의 부상으로 다시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대구전에서는 치열한 모습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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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은 경기 후 "일주일간 준비를 잘했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서 승리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김태환은 전북 공식 채널을 통해 "머리 박고!!"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김태환은 "공을 잘 차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는 맨투맨으로 싸우면서 이겨야 한다. 난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전북에서 그런 모습만 보여준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걸 강조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부상 이슈도 있었지만 내 자신을 믿었다.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언젠가는 뛸 수 있다고 믿었다. 자신도 있었다. 경기장에서 증명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몸 관리 더 열심히 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북 팬들은 정말 적응이 안 될 것이다. 우리 잘못으로 인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떨어진 신뢰를 조금이라도 더 만족시켜드리려고 하는 자세로 임해야 될 것 같다. 팬들의 속상했던 마음을 풀어드리고 최대한 노력을 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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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태환은 후배들에게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았으면 한다. 너무 몰두해 경기를 망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더 믿고 편하게 해야 한다. 큰 부담감이 선수들한테 독이 된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편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각자 역할이 있다. 싸울 사람들은 싸워야 하고 골을 넣을 사람은 넣어야 한다. 어떤 선수들을 공을 운반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저는 뒤에서 싸울 것이고 공격수들은 앞에서 골을 넣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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