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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황택의 합류하자, 개막 5연패 뒤 ‘첫 승’…KB손해보험의 시즌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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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B손해보험 황택의가 9일 한국전력전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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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B손해보험이 황택의 합류로 마침내 첫 승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9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개막 5연패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직전 대한항공전에서 첫 승점을 확보했고 이날 첫 승까지 따냈다.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컵 대회까지 지휘했던 만큼 사령탑의 이탈은 ‘악재’였다.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자리를 맡았다. 다만 KB손해보험은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더욱이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세터 이현승이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다른 세터 박현빈이 대한항공전에서 제 몫을 해냈지만 아쉬움은 존재했다. 그렇게 남자부 최정상급 세터로 평가받는 황택의가 제대 후 돌아와 첫 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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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황택의가 9일 한국전력전에서 토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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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나경복.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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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말년 휴가를 통해 팀과 함께 훈련한 만큼 황택의와 동료들의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다. 황택의는 72개의 세트를 시도해 39개의 성공을 기록헀다. 세트 성공률은 54.17%였다. 황택의의 적절한 분배와 경기 운영으로 ‘쌍포’ 나경복(19득점)과 비예나(18득점)가 확실히 살아났고 윤서진(8득점)도 힘을 보탰다. 특히 나경복의 공격 성공률은 69.57%였다. 전체 공격 성공률도 51.16%를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도 비예나가 36.05%였고 나경복(26.74%)과 윤서진(23.26%)이 공격을 나눠 가졌다. 황택의의 또 다른 장점은 서브에 있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 수 있다. 한국전력전에도 2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물론 KB손해보험이 상대한 한국전력은 100% 전력이 아니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파워풀한 공격을 이끌던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맞는 첫 경기였다. 또 경기 후반부에는 신영석과 서재덕 등 베테랑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황택의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1라운드를 1승5패(승점 4)로 마무리했다. 오는 13일 대한항공과 맞대결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KB손해보험의 시즌은 지금부터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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