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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이승우, "K리그2에 두려워 할 팀 없다" [오!쎈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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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K리그 2에 두려워 할 팀은 없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9월 28일 제주전 승리 후 5경기만에 정규리그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10승 11무 16패 승점 41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이승우는 결정적인 경기서 빛났다. 지난 여름 수원FC를 떠나 전북으로 온 이승우는 좀처럼 빛나지 못했다.

주로 교체로 출전했고 외부의 논란에도 시달렸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에 나선 뒤 대구전에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김진규 골로 앞서던 상황서 티아고와 함께 교체 출전했다.

이승우는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며 호시탐탐 추가 득점을 노렸다.

특히 이승우는 권창훈의 추가골에 도움을 올리더니 쐐기골까지 넣었다. 전주성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서포터스와 함께 웃었다. 전북은 1골-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와 동료들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 전주성에서 첫 골이다. 기쁜 하루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을 넣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댄스 세리머니를 펼친 이승우는 "춤을 춰야 하는 상황인지에 대해선 고민이 있었다. 전북이란 팀이 놓여진 위치는 모두가 좋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춤을 출까 말까' 생각한 이유다. 워낙 분위기가 좋아 나도 모르게 춤을 췄다. 마지막까지 잘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우는 팀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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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딱히 힘들지는 않았다. 워낙 좋은 팀에 왔다. 매 경기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힘들었던 시기보다는 전북이라는 팀에 잘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행하려고 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잘 따라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전주성 첫 골을 두고는 "너무 기쁘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골을 넣었다는 게 너무 기쁘다. 집에 가서 다시 많이 돌려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과 세리머니에 대해선 "골이 들어가 너무 좋아 안겼다. 그러시면서 지금 들어가면 (권)창훈 형이랑 내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각각 1골씩 넣어 좋다"고 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부분에 대해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다. 전북은 아무래도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아 어색할 것이다. 플레이오프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꼭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북에 잔류라는 단어는 부끄럽지만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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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승우는 "플레이오프에 다시 임하게 됐다.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 어색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라는 것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작년에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 전북에게 잔류라는 말이 부끄럽지만 잘 마무리 하겠다. K리그 2에서 두려워 할 팀은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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