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
김소연과 연우진이 집 데이트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10회에서는 도현(연우진 분)과의 집 데이트에 긴장하는 정숙(김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현의 집으로 초대를 받은 정숙은 방판 시스터즈가 “집 데이트가 뭔가 담백하면서 진도 빼기 딱 좋잖아요. 겉으로 보기엔 그냥 밥 먹자고 가볍게 부르는데 아무도 없는 공간에 둘만 있다 보면”, “‘청소년 관람 불가’를 찍게 되겠지?”라고 호들갑을 떨자 의식하게 됐다. “‘청소년 관람 불가’는 무슨, 그냥 밥 먹고 게임할 건데. ‘전체 관람가’지”라고 중얼거리며 도현의 집 안으로 들어서던 정숙은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 소리에 “뭐지? 사람을 초대해 놓고 왜 샤워를 해? 뭘 하려고?”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됐다. 하지만 “요리하다 양념이 머리에 튀어서요”라며 머리를 말리는 도현을 보고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하던 정숙은 도현에 “죄송해요. 방판 멤버들하고 수다를 떨었는데 집에서 데이트를 하면 뭔가 일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라고 털어놨다. “제가 형사님을 그렇게 생각했다는 건 아니고요, 쓸데없는 생각인데..”라는 변명에 도현은 “쓸데없는 생각 아닌 것 같은데요? 집에서 데이트하면 생기기 마련이라는 일, 하고 싶어요 저도”라며 정숙에 다가가 입을 맞췄다.
그런가 하면 30여 년 전 일어난 연쇄 방화, 유괴 사건 범인이 갓난아이 한 명당 만 원을 받고 팔았다는 걸 알게 된 도현은 비디오가게 주인 순애(우현주 분)가 당시 산파로 활동했다는 걸 알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아갔다. “아이가 죽은 2년 후 이런저런 사업을 시작하셨더라고요”라며 캐묻던 도현은 갑자기 쓰러졌다. 순애가 도현에게 대접한 차에 약을 탄 것. 그는 의식을 잃어가는 도현을 보며 “내가 데려간 거 맞아요, 그 애들”이라고 유괴를 인정했다.
의식을 되찾은 도현은 “돈 벌자고 한 일이 아녀. 여기 이 애기들, 하나도 빠짐없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 애들이었어. 그런 데서 자라봤자 뭔 행복이겄어? 난 내가 이 애기들을 구원했다고 생각햐”라는 순애의 말에 “구원? 당신 같은 사람이 벌인 일인 줄 모르고 평생 왜 나를 버렸는지 원망했는데”라고 기막혀 했다.
도현의 이마를 살펴보던 순애는 “우리 천사들 보낼 때 내가 점처럼 쬐깐한 십자가를 새겨놨어. 넌 아녀, 깨끗햐”라며 자신이 도현을 납치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보아 하니 우리 형사님도 입양아인가 본디 이렇게 잘나게 커 놓고 뭘 그리 응어리 진 게 많댜”고 한심해 하던 순애는 갑자기 밖에 정숙이 찾아오자 황급히 나가보느라 그만 향로를 쓰러뜨렸다.
몸이 묶여 불길이 커지는 걸 지켜 볼 수밖에 없었던 도현은 30년 전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또다시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 “이제 괜찮아요, 어서 나가요 우리”라며 찾아온 정숙에 의해 구조된 도현은 “금제 영아 납치와 해외 불법 입양 범죄 용의자로 체포합니다”라며 순애를 검거했다.
도현이 친부모에 대한 실마리를 아직 찾지 못해 허탈해 하자 정숙은 함께 아쉬워했다. “제가 입양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찾았다고 하네요”라며 도현의 양부모로부터 온 소포를 함께 구경하던 정숙은 똑 같은 자수가 새겨진 배냇저고리를 금희의 집 창고에서 찾았다.
한편 '정숙한 세일즈'는 12부작으로, 오는 17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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