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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서울)] FC서울이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료 관중 50만을 돌파했다.
FC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울산 HD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55점(15승 10무 12패)으로 4위, 울산은 69점(20승 9무 8패)으로 1위가 됐다.
경기는 팽팽했다. 양 팀 모두 경합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며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울산이었다. 고승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와 린가드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울산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골대를 2번이나 때리는 불운도 있었다. 결국 서울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경사를 기대하고 있었다. 바로 50만 관중 돌파. 이번 경기 전까지 서울은 누적 관중 463,803명이 입장했다. 36,197명이 추가되며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50만 관중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날 서울에는 37,288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번 시즌 서울이 어느 때보다 관중수가 늘어난 건 린가드 효과가 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이적생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건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대표팀 등에서 활약한 선수다. 냉정히 K리그 수준과 비교할 수 없는 커리어를 가졌다. 서울과 이적설이 나왔을 때까지도 믿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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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의 적극적인 구애로 린가드는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린가드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였다. 서울의 경기라면 홈이든 원정이든 많은 팬들이 발걸음했다. 시즌 초반에는 린가드에 기대했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린가드는 한국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경기장 안에서도 좋은 영향으로 작용했다.
좋은 경기력도 한몫했다. 이번 시즌 린가드만큼 주목을 받은 건 김기동 감독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미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포항이 K리그 내에서 압도적인 스쿼드를 보유하지 않았지만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등 꾸준히 성적을 냈다.
김기동 감독이 서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부침이 있었다. 김기동 감독의 축구에선 기동력과 활동량이 중요한데 선수들의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점차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서울에 녹아들었고 서울의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서울에는 많은 팬이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대한민국 수도의 유일한 K리그1 팀인 만큼 상당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린가드, 기성용 등 훌륭한 선수들까지 합세했고 축구도 이전보다 재밌어졌다. 그 결과 서울은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50만 관중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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