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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인터뷰]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 "언제 될까 했던 30주년 맞아…계속 힘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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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노래와 춤으로 모두를 신나게 만들고 싶다.'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키보드랑 함께하는 인터뷰는 또 저희가 처음인 것 같아요. 뭔가 잘 어우러집니다. 하얀색과 검정색의 조화가 의상과 함께.

[박진영/가수 : 일단 저는 뒤에 있는 파란색도 저희 회사 색깔하고 비슷해서 진심으로 환영받는 그런 기분 감사합니다.]

[앵커]

신곡으로 또 돌아오셨어요. <Easy Lover> 어떤 곡인지 한번 소개를 해 주실까요?

[박진영/가수 : 일단 주변에서 다 말리는데 눈이 멀어서 누구 사귀는 거예요. 그리고 그럴 때 이제 가장 흔한 말 '그런 사람 아니야.' 이거 그 상태에 있는 거예요.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서 이제 그 사람한테 가서 '너 진짜 그렇다는데 아니지?' 이 얘기죠 '아니라고 해줘.' 믿고 싶어서.]

[앵커]

한번 저희가 살짝 들어볼 수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네. 이게 정말 빠졌을 때는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앵커]

와 감사합니다. 순식간에 모드가 바뀌시네요.

[박진영/가수 : 야 <뉴스룸>에서 노래를 하다니.]

[앵커]

이걸 듣다니 영광입니다. 보는 저희도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박진영/가수 : 이게 지금 최대한 즐거우신 거죠?]

[앵커]

아니 일어날까 하다가 제가 또 너무 그러면 안 되니까 혹시 이번 곡에 포인트 안무가 따로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이렇게 마법에 걸린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이게 이제 포인트 안무입니다. 이거에 걸린 거예요.]

[앵커]

이거일 것 같았어요.

[박진영/가수 : 걸린 거예요. 홀린 거예요. 얼루어.]

[앵커]

아니 제가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안무도 안무지만 연기가 눈에 좀 띄더라고요.

[박진영/가수 : 미련을 아직 못 버리고.]

[앵커]

근데 진짜 연기를 하고 싶으세요?

[박진영/가수 : 네 너무 재밌어요. 저한테는 연기랑 노래가 같은 거예요. 한 번도 다른 거라고 느껴진 적이 없어요. 그냥. 어떤 상황에 순간적으로 몰입해서 그 사람처럼 해야 되니까 노래든 연기든 그래서 저에겐 같은 걸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항상 그런데 너무 빠른 시간에 주연을 맡는 바람에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조연으로 조금만 오래 했으면 잘 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앵커]

정말 수많은 히트곡들이 있었잖아요. 어떤 걸 뽑을 수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이거는 계속 특별할 것 같고요.]

[앵커]

아끼는 이유가 따로 있으세요?

[박진영/가수 : 일단 가사랑 멜로디가 너무 순간적으로 나온 거고 또 그 데뷔했을 때 그 설렘이 아직까지 계속 뭉클해요. 계속.]

[앵커]

또 다른 곡도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지금 이렇게 날씨 추워질 때 뭔가 12월 같죠? 이 노래.]

[앵커]

따뜻한 연말의 느낌이 나고.

[박진영/가수 : 사실 god 곡 중에 이걸 제일 먼저 썼어요. 그래서 이거랑 <어머님께> 중에 야 이건 2집으로 미루자 해서 <어머님께>가 먼저 나오긴 했지만 god 아이들을 보고 뭔가 제일 처음에 쓰게 된 곡은 사실 이 곡이었어요.]

[앵커]

그 5명을 보고.

[박진영/가수 : 네 뭔가 그때 왜 이렇게 애들이 짠해 짠해 보이는지 저 아이들이 사랑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뭐 이런.]

[앵커]

그런 또 이야기가 있었군요. 따님이 두 분 계시잖아요. 만약에 그 내 딸들이 나처럼 이렇게 막 음악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럼 어떻게 아 시키실 생각이세요?

[박진영/가수 :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에요. 다만 이게 소질이 있어야 해요. 노력만으로 안 돼요. 제가 정말 뼈저리게 느낀 거기도 하고 그래서 만약에 재능이 있다면 그다음에 이제 노력이 따라야 되죠. 성실함 겸손함, 그래서 저는 제 딸들이 이 직업을 할 수 있는 재능이 제발 있길.]

[앵커]

그러면 따님분들이 한다고 하면 JYP로 보내실 건가요?

[박진영/가수 : 당연하죠. 저희 회사가 제일 좀 뭐라 그럴까 제일 보수적이에요.]

[앵커]

그러면 소속 가수들에게 제일 강조하는 게 있어요?

[박진영/가수 : 진실, 성실. 겸손. 그냥 제발 남들이 알았을 때 실망할 만한 일, 그런 말은 하지 말자. 카메라가 없어도 무대 위에서는 한없이 특이해도 좋고요.]

[앵커]

예전에 비닐 바지 입으셨던 시절 있잖아요. 그때 그 입으신 이유가 방송에 너무 제약이 많아서.

[박진영/가수 : 네 그때는 선글라스 끼면 출연 정지였어요. 그래서 선글라스가 왜 해롭지 청소년들에게. 이해를 못하겠는 거죠. 그 당시 분위기가 그랬지만. 자꾸 뭘 못하게 하니까 이제 화가 나서 리허설 때까지는 안 입다가 본방 때 짠하고 나타났는데 많이 답답했던 것 같아요. 또 약간 방송국의 권위가 연예인들 위에 너무 숨 막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그런게 계속 뭔가 표출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지금은 예전에 가졌던 그런, 기존의 것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라든가 그런 마음이 아직도 있으세요?

[박진영/가수 : 사실 답답함을 옛날의 반의반도 못 느끼죠. 우리나라가 굉장히 바뀌었어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굉장히 자유로운 쪽에 속해요. 반대 의견을 막 얘기하고 정권이 좌우 막 바뀌고 이런 나라가 드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제 그런 것보다는 제가 젊었을 때 기성세대들에게 느꼈던 그런 불만 특히 위선. 그런 걸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아요.]

[앵커]

12월에는 공연을 또 앞두고 계시잖아요. Still JYP 어떤 의미일까요?

[박진영/가수 : 제 노래 가사 중에 '30년은 돼야 레전드를 하지' 이런 가사를 써놓은 게 있어요. 진짜 30년이 언제 될까 해서 썼는데 된 거예요. 그래서 처음으로 30주년 하고 한번 돌아보자. 이쯤에서 한번. 그래서 30주년 기념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환갑 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게 2031년일까요? 그럼 그 12월에 마지막 곡으로 혹시 생각하신 곡이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아 <촛불 하나> 아닐까? 뭔가 제가 이렇게 하는 게 여러분들한테 힘을 드리고 싶은 이유가 크거든요. 그래서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아마 그렇게 그 곡이 되지 않을까.]

[앵커]

그러면 환갑 공연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좀 그리고 계세요?

[박진영/가수 : 아 그만 일단 왜냐하면 지금 저처럼 사는 게 좀 힘들어요. 매일 정해진 대로 살고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2시간 운동하는 것도 너무 지겹고요. 어저께는 아침에 못 해서 밤에 11시에 이제 집에 들어가서 아침에 못 한 운동을 하는데 (너무 힘들어) 너무너무 하기 싫어요. 그래서 8년만 딱.]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8년이라고 하셨지만 사실 그 이후까지도 훨훨 날아다니시면서 음악을 즐겁게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잠깐 해봤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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