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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터뷰] '강등 위기' 인천 최영근 감독 "팬들 눈물 흘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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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인천 유나이티드 최영근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를 앞두고 팬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격돌한다. 인천은 승점 36점(8승 12무 16패)으로 12위, 대전은 승점 42점(10승 12무 14패)으로 9위다.

인천은 김민석, 무고사, 제르소, 홍시후, 이명주, 김도혁, 민경현, 김연수, 김동민, 오반석, 이범수가 선발 출격한다. 벤치에 민성준, 김건희, 델브리지, 김준엽, 문지환, 음포쿠, 백민규, 지언학, 김보섭이 대기한다.

인천은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방법이 하나밖에 없다. 만약 인천이 이기지 못한다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강등이 결정될 수도 있다.

경기를 앞두고 인천 최영근 감독은 "마지막 홈 경기다. 올해 홈 승리가 많이 없었다. 위기가 존재한다. 순간순간 찰나의 고비를 넘기지 못해서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오늘은 선수들이 고비를 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팬들이 눈물 흘리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각오를 가졌다.

인천은 이번 경기 명단에 다소 변화가 있다. 델브리지가 복귀했으나 요니치와 최우진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최우진은 몸이 100% 돌아오지 않았다. 재활 도중에 다시 통증이 유발됐다. 요니치는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데, 전술적으로 가기에는 지금 있는 수비수들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델브리지는 돌발 상황에서 수비수나 스트라이커로 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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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근 감독은 지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소극적으로 운영했다. 이번엔 다르다. 최영근 감독은 "(교체를) 일찍 할 수도 있다. 전반전 내 교체 카드를 가동해야 할 수도 있다. 오늘은 직관적으로 전진성이 필요하다. 그에 맞는 선수로 빠르게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예고했다.

인천은 지난 2020시즌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인천은 전반기에 승점을 단 5점밖에 얻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분위기였으나, 후반기 들어 대반전에 성공하며 잔류했다. 최영근 감독은 당시 인천의 코치였다.

최영근 감독은 "그때는 잔류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떨어지더라도 희망을 갖고 떨어지자고 생각했다. 그때는 에너지 레벨이 높든 선수들이 많았다. 첫 승이 빠르게 나왔다. 그때는 투혼이나 의지가 가면 갈수록 높아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와 지금은 선수 구성이 다르다. 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건 아니다. 속도전이 결국 승패를 좌우한다.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 선수가 팀에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선수들이 얼마나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차이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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