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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정년이' 김태리, 소리 잃고 바다에 몸 던졌다…매란국극단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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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가 소리를 잃고 주연 자리도 잃었다.

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정년이'에서는 윤정년(김태리 분)이 여성 국극단의 합동 공연인 '바보와 공주' 오디션을 하던 도중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바보와 온달' 측은 "온달역에 매란국극단 허영서(신예은 분), 평강공주역에 매란국극단의 홍주란(우다비 분)을 꼽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병원에 실려간 정년은 '목소리가 많이 회복됐으니 말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소리를 다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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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라미란 분)은 의사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정년을 찾아가지만 정년은 "퇴원하면 제일 먼저 한약방 가서 약부터 지어먹을 거다. 목소리 다시 나오게 하는 약을 다 알아놨다"고 말했다. 이에 소복은 "정년이 너 목 상태 의사 선생님한테 들었지?"라고 물었고, 정년이는 "두 번 다시 소리 못 할 거라고 한 건 저 의사 선생님이 소리꾼에 대해서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저도 고향에서 종종 소리꾼이 소리하다가 일시적으로 목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은 누구한테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매란국극단으로 돌아온 정년은 주란을 마주쳤고 "너 붙었다는 얘기 들었다. 축하한다. 나도 이기고 된 것인 만큼 내 몫만큼 잘해"라고 말했다. 이어 "난 그날 최선을 다했고 떨어진거다. 그게 다다. 그러니 너도 다른 생각 하지 말라"며 "좀 좋아해라. 그렇게 원하던 자리를 가져가놓고 웃지도 않느냐"고 했다.

본격적인 '바보와 공주' 연습이 시작됐지만 다른 여성국극단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매란국극단이 주요 배역을 모두 차지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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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우리소리국악단의 금주(송지오 분)는 소복의 디렉팅을 무시했다. 금주는 "가다끼(여성국극에서 남자 악역을 뜻하는 은어)는 누가 봐도 가다끼 같아야 한다. 강렬해야 한다. 게다가 가다끼의 첫 등장인데 관객들의 뇌리에 남으려면 과할 정도로 세게 가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소리국악단 단장인 정남희(우미화 분) 역시 "매란은 단장님 한 사람의 해석을 따랐는지 몰라도 우리 국극단에선 배우들의 해석도 존중해줬다. 그게 제 방침"이라고 맞섰다.

국극단 간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정년이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 두문불출했다. 하지만 어떤 의원을 찾아가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끝내 찾아간 병원에서도 의사로부터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 소리는 포기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은 정년은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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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년은 편지를 남긴 채 매란국극단을 떠나 고향인 목포로 떠났다. 정년이는 시장 상인이 흥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집에 오더니 끝내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바다로 뛰쳐나가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한편, 옥경(정은채 분)은 아편 스캔들에 휘말렸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입증했다. 이후 옥경은 영서를 만나 "내가 이 국극단 나가자고 하면 같이 나갈래?"라고 물어 향후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태리가 열연 중인 tvN 주말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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