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10일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사진 대홍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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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2000만원)다.
김아림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겨울로 미뤄졌고, 굴지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곧장 LPGA 투어 정회원이 됐다.
이듬해부터 미국 생활을 시작한 김아림은 그러나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잡고도 고개를 숙이다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김아림은 나탈리야 구세바(21·러시아)와 우승을 놓고 다퉜다. 경기 중후반까지 1타 차이 살얼음판 추격전을 벌였다. 김아림을 쫓던 구세바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2m짜리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쳤고, 김아림이 18번 홀(파5)에서 쐐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김아림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의 우승은 3회로 늘어났다. 양희영(35)이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유해란(23)이 9월 FM 챔피언십 정상을 밟은 바 있다. LPGA 투어는 올 시즌 2개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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