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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염색' 하고 등장한 구단주 안양, 경남과 최종전 2-2 무승부…K리그1 승격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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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양, 이성필 기자] FC안양이 창단 후 최다 관중 앞에서 K리그1 승격 잔치를 벌였다.

안양은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최종전에서 경남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63점에 도달하며 단독 1위를 재확인했다.

직전 부천FC 1995와의 경기에서 창단 첫 승격에 성공했던 안양은 홈 최종전에서 창단 후 가장 많은 1만 3,451명의 관중 앞에서 성대한 승격식을 열었다.

이날 경기에는 안양 중앙 수비수 김영찬을 사위로 둔 개그맨 이경규가 직관에 눈길을 끌었다. 또,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우승 후 공약이었던 보라색 염색을 하고 나타났다. 파격적이었다. 주장 김동진도 보라색 머리를 하고 나타나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경기장 곳곳은 물론 안양시 동네마다 보라색으로 물든 승격 축하 현수막이 가득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가 시작됐고 전반 22분 안양이 선제솔을 넣었다. 김동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볼을 채현우가 골지역 정면까지 밀고 들어가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순간 경기장은 천둥이 치는 함성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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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경남도 잔치의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았고 29분 박민서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패스한 볼을 도동현이 동점골을 넣었다.

안양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공격수 야고와 문성우를 투입,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나섰다. 놀랍게도 14초 만에 문성우가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집중해 잡아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장내 아나운서가 후반 시작 소개를 끝내기 전 넣은 골이다. 전광판 아래 푸드 트럭 앞에서 경기를 보던 팬들은 깜짝 놀라며 좋아했고 안전 펜스 앞까지 뛰어와 박수를 쳤다.

경남은 35분 이시헌이 다시 동점골에 성공하며 패하고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관중들은 박수치며 안양을 더 열정적으로 응원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다만, 마지막 야고의 골키퍼와 맞설 수 있는 단독 기회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넘어 트렸지만, 주심이 반칙이 아니라 판정하면서 안양 벤치와 팬들이 분노를 표현했다. 주심이 반칙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나마 큰 문제 없이 종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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