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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없다... "유망주 있는데 늙은 선수와 다년 계약 왜 하나" 충격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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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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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 없는 미래를 준비해놓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서 수많은 보도가 쏟아졌고, 기존 계약에 삽입된 1년 연장 옵션 발동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토트넘이 보유한 이 옵션을 발동하게 되면 손흥민은 2025-26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그동안 추측만 무성했는데, 최근 들어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확실해졌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단독 보도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머물게 됐다.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에게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그럴 의도도 있다"라고 보도하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미래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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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장 옵션 발동 시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며, 다음 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맞는 11번째 시즌이 된다.

문제는 다음 시즌이 끝난 후다. 2025-26시즌이 끝나면 1년 연장 옵션은 없기 때문에 토트넘은 선택해야 한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것인지, 아니면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이 그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것과 현재 토트넘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고려하면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는 선수이며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쌓아온 것을 생각하면 오래 머물 자격이 충분하다. 그가 은퇴할 때까지 묶어두는 것도 팬들은 기뻐할 것이다"라고 언급하는 등 손흥민이 토트넘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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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의 선택은 재계약 없이 방출이었다. 영국 'TBR 풋볼'은 5일 "토트넘은 손흥민 캠프 측에 새 계약에 대한 논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손흥민 캠프 측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극적인 태도 전환 결정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은 행사해도, 재계약은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TBR 풋볼'을 통해 이적시장 전문가 그레임 베일리는 "지금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시점이다. 손흥민 측은 장기 재계약에 대한 협상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놀라지는 않았으나 만족하지도 않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에게 레전드 대우가 없기에 토트넘 팬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입성 이후 엄청난 퍼포먼스를 꾸준히 이어왔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토트넘 소속 400경기 출장, 프리미어리그 통산 10골-10도움 3회,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 상 수상 등 개인 기록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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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토트넘에 손흥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 도움이었다.

이렇게 뛰어난 손흥민을 2026년에 내보낸다는 토트넘. 그들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더 스퍼스 뉴스'는 "토트넘은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양민혁 등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어 손흥민 없는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하며 베일리의 발언을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베일리는 "토트넘의 관점에서 보면 현실적이어야 한다. 이미 도미닉 솔란케 영입에 많은 돈을 썼고,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잘 해내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는 미래를 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있는데 왜 늙은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내주겠나"라고 말했다.

다소 가슴 아픈 발언이다. 손흥민이 1992년생으로 나이가 들고 있는 것은 맞다. 30대에 접어 들었고, 토트넘으로서는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순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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