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스타 구보 다케후사가 레알 소시에다드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부진해 조기 교체됐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8일(한국시간)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 아레나에서 열린 빅토리아 플젠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소시에다드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5분 오리 오스카르손의 헤더 동점골로 경기 균현을 맞췄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두고 후반 45분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플젠에 승점 3점을 내줬다.
체코 원정에서 패한 소시에다드는 승점 4(1승1무2패)를 유지한 반환점을 돈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지에서 36개 팀 중 25위에 자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몇몇 소시에다드 선수들에 혹평이 쏟아졌는데, 구보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구보는 4-3-3 전형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5분 만에 교체됐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구보는 이날 60분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73%(11/15),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40%(2/5), 크로스 성공률 0%(0/3), 몸싸움 승률 40%(4/10)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60분만 뛰다 교체된 구보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3을 줬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평점 6.5를 주면서 쿠보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노티시아스 데 기푸스코아'는 구보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3점을 주면서 "아주 나쁜 경기였다. 아무것도 못하고 1시간 만에 교체됐다"라고 혹평했다. 매우 낮은 평점이지만 골키퍼 알렉스 레미로가 평점 2를 받아 최저 평점을 피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은 구보 평점을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로 매겼다. 매체는 "소시에다드에서의 100번째 경기에서 구보는 좋은 밤을 보내지 못했다"라며 "평점 8을 받았던 직전 경기와 거리와 멀어 첫 번째 교체 선수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매체에 주장대로 플젠과의 유럽대항전 경기는 구보의 기념비적인 레알 소시에다드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구보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 2군인 카스티야에 합류했는데, 당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하던 그는 2022년 여름 현 소속팀인 소시에다드에 합류했고, 소시에다드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데뷔 시즌에 구보는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팬들에게도 활약상을 인정 받아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년 차인 2023-24시즌엔 41경기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구보 기량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소시에다드는 지난 2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7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029년으로 늘렸다.
올시즌 구보는 모든 대회에서 15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세비야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기에 클럽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축포를 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60분 만에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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