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8 (금)

1시즌 만에 K리그1 복귀 노리는 수원 삼성, 2부 리그 승강 PO 경우의 수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3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K리그2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조윤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1년 만에 승격에 도전한다.

'2024 하나은행 K리그2' 정규리그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수원은 이미 경기를 다 치러 경쟁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승점 56점(15승 11무 10패)으로 리그 4위에 랭크된 수원은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4점)와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3점)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일정이 바뀐다.

K리그2는 다이렉트 승격권이 주어지는 1위 팀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만 승격할 기회가 주어진다.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은 우승을 차지한 FC 안양이 가져갔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곧바로 승강 PO를 치르는데, 2위 서울 이랜드(승점 58점)와 3위 충남 아산(승점 57점)이 마지막까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승강 PO로 가는 마지막 한 자리는 K리그2 3·4·5위에 주어진다. 5위와 4위가 준PO, 준PO 승자와 3위가 PO를 치러 이긴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맞붙는다. 승점을 더 얻을 수 없는 4위 수원은 현실적으로 이 자리를 노려야 한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남과 부산이 모두 승리하는 경우다. 만일 두 팀이 모두 승리한다면, 수원은 6위로 밀려 승강 PO에 진출하지 못하고 K리그2에 잔류한다. 수원으로선 상상도 하기 싫은 경우의 수다.

하지만 두 팀이 모두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거둔다면 수원은 4위 자리를 지킨다. 만일 한 팀만 승리한다면, 수원은 5위로 밀려나지만, 마찬가지로 승강 PO에는 진출할 수 있다. 부산이 이기면 승점 56점으로 수원과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K리그 규정상 부산이 4위에 오른다. 전남과 부산은 9일 오후 2시 각각 이랜드, 부천FC 1955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K리그 전통의 명문 구단인 수원은 지난 시즌 부진과 잦은 감독 교체라는 악재 끝에 K리그1 최하위를 기록,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다. 당시 수원의 강등은 수원 팬뿐만 아니라 K리그 팬 전체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수원은 팀의 레전드인 염기훈 감독 체제에 곧바로 승격에 도전했다. 8라운드까지 수원은 6승 2패로 리그 선두에 오르며 무난히 1부 리그로 복귀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6경기에서 1무 5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고, 리그 순위는 7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염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이때부터 수원의 반전이 시작됐다. 후임으로 부임한 변성환 감독이 빠르게 수습에 나서고 팀을 정비했다. 변 감독의 지휘 아래 점점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준 수원은 남은 경기에서 9승 10무 3패를 거두고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3일 열렸던 안산 그리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수원은 이제 할 수 있는 일이 기도밖에 남지 않았다. 과연 '명가' 수원이 1년 만에 K리그1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투데이/나병주 기자 (lahbj12@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