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 금리 인하에…"24시간 합동점검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 점검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 지속…리스크 관리 만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그간 중동 상황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가 및 채권 금리, 기업어음(CP)·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면서도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연준은 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 9월 0.5%p 인하 '빅컷'에 이은 추가 금리 인하다.

그러면서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잠재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PF과 관련해선 11월 2차 사업성 평가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부총리는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11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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