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경기 앞두고 오늘 대만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해 7일 발표했다. 주장 송성문(키움)을 필두로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까지 34명을 소집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다가 6명을 제외하고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프로야구 팀별로는 LG가 가장 많은 6명을 합류시켰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낸 KIA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명도 합류하지 못했다. 소집 명단에는 4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구자욱(외야수)과 원태인(투수)은 한국시리즈 도중에, 김영웅(내야수)과 김지찬(외야수)은 소집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불펜이 가장 큰 무기로 평가받는다. 소속 팀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는 선수만 KIA 정해영, LG 유영찬, 두산 김택연, KT 박영현, SSG 조병현 등 5명이다. 선발 투수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류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2, 3이닝씩을 소화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7일 국내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 조별리그 B조 경기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한다. 한국은 대만(13일),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순서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A, B조 상위 2개 팀씩 총 4개 팀만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류 감독은 “우선 목표는 일본에 가는 것이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