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전 세계 최초로 한국서 개봉 예정
'미키17'이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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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북미 개봉을 상반기 최고 성수기인 부활절 연휴 시즌, 내년 4월 18일로 확정했다.
이 작품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7일 워너브러더스 대변인은 "2025년 4월 18일 개봉 날짜를 확보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키 17'의 새로운 개봉 날짜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을 IMAX 특수관으로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계 아이맥스 개봉도 진행될 예정이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부활절과 4월 시장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북미 박스오피스의 최성수기로 꼽힌다. 역대 부활절 박스오피스 1위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비롯해 역대 5위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역대 7위인 '레디 플레이어 원' 등 부활절 연휴 시즌 히트작을 다수 보유한 워너브러더스의 배급 노하우도 기대된다. 이 외에도 부활절에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매트릭스' 등의 흥행작이 개봉한 바 있다.
한편 워너브러더스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애초 원칙은 유지할 전망으로 북미의 4월 18일보다 앞선 개봉일이 확정되는 대로 한국 개봉일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키 17'은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로, 관객의 예상을 늘 뛰어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예고편 공개 이후 화제가 됐던 로버트 패틴슨의 변신 또한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극한 직업을 가진 남다른 운명의 당사자라기엔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진 것 같은 순수하고 순박한 미키 17의 표정으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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