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리미어12 28인 최종 엔트리 확정
"4번 타자와 선발 2루수는 여전히 고민"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초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이 프리미어12에 참가할 28인의 엔트리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선발 엄상백(KT)을 제외하기까지 고민이 컸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선수를 막상 탈락시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어제 상무전을 끝나고 결정했다. 특히 아쉬운 선수는 엄상백과 전상현(KIA)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엄상백은 아픈 것은 아니다"며 "컨디션이 덜 올라온 느낌이다. 회의 결과 아쉽게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상현도 괜찮은데, 포스트시즌에 많이 던진 바람에 구위가 현재 중간 투수들보다 떨어진다고 봤다. 굉장히 미안하고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2024 WSBC 프리미어12에 참가할 28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6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던 34명의 선수 중 투수 김시훈(NC), 엄상백, 전상현,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발 투수 자원인 엄상백이 빠진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선발 5명 중 엄상백을 제외한 류 감독은 "일단 4선발 체제로 나선다"며 "첫날 대만전에 나오는 선수가 (마지막) 호주전에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차전, 4회말 대한민국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원래 엄상백을 '1+1(선발 투수 뒤에 붙이는 2번째 투수)'로 생각했다"면서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 지금 중간 투수들도 1이닝이 아닌 2, 3이닝도 가능하다고 해서 과감하게 엄상백을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첫 담금질에 나섰던 한국은 11월 1~2일 고척서 쿠바와 평가전을 가졌고, 6일 국군체육부대와의 친선전을 통해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이날 고척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대표팀은 8일 결전지인 대만으로 떠난다.
한국은 프리미어12 B조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경쟁한다. 이 중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4강전)에 오른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는 준우승했다. 다만 이번 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 등을 겨냥해 20대 위주의 젊은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대회를 앞둔 류 감독은 "(상대적으로) 선발진이 약한 느낌"이라며 "반면 중간 투수들은 각 팀 마무리가 많다 보니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결국 (방망이로) 쳐야 한다. 상대 팀 에이스가 나올 때 얼마나 점수를 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타자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이제 괜찮다"고 총평했다.
류중일 감독의 최대 고민은 여전히 4번 타자다. 구자욱(삼성)이 빠지면서 대표팀은 그 동안 박동원, 문보경(이상 LG) 등이 돌아가며 맡았다.
사령탑은 타순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뒤 "대만 선발로 왼손투수가 나올 것"이라며 "4번을 누구로 둘지, 2루수에 누가 들어가야 할지가 최대 고민"이라고 말했다. 2루수로는 신민재(LG) 외에도 주장 송성문(키움) 등이 경쟁하고 있다.
8일 대만으로 떠나는 류 감독은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거듭 밝혔다.
그는 "우선 목표는 일본에 가는 것(슈퍼라운드 진출)"이라면서 "게임을 해봐야 하지만 쉬운 팀은 없다. 매 게임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마무리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