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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잘하는 선수니까요"
2024 프리미어 12 한국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국군체육부대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 연습경기에서 1-2 패배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패배한 것은 아니다. 상무 마운드에 전부 대표팀 투수진이 등판하기도 했고, 상무 선발 라인업에서 상위 1번~5번 타자가 대표팀 선수였기 때문이다.
대표팀 투수 총 12명이 등판해 선발로 나선 곽빈과 고영표를 제외하면 모두 1이닝 무실점씩 좋은 투구를 펼쳤다.
다만 이날 타선이 조금 주춤했다. 경기 후 만난 류중일 감독은 "투수들은 잘 던지고, 타자들은 못 쳤다(웃음)며 "아무래도 관중 없이 치른 경기인지라 환경 탓에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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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축 선수이자 타선에서 3번 타자를 맡을 예정인 김도영의 부활이 절실하다. 다만 좋았던 방망이가 식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는 그의 타격감이다.
김도영은 앞서 치른 쿠바전 1, 2차전에서 각각 2타수 무안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상무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국내에서 치른 연습경기 3경기에서 타율 0.125(8타수 1안타)를 올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 역시 "김도영이 더 올라와 줘야 한다. 아직 타이밍을 못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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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KIA 타이거즈를 넘어 대표팀에서도 '슈퍼스타 역할'을 해내야 한다. 무거운 중책을 맡았지만, 그는 할 수 있다.
김도영의 올 시즌은 대박 그 자체였다. 4월 한 달 동안 홈런 10개와 도루 14개로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전반기에 20-20클럽에 가입했다.
이어 지난 7월 23일 NC전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이뤄낸 데 이어 8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최소 경기(111경기)로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으며 고공 행진했다.
아쉽게 40-40클럽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시즌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장타율 0.647등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김도영은 5경기에서 타율 0.235 1홈런 5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1의 성적을 내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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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후 다소 주춤하지만, 김도영의 훈련 루틴 등 변화된 건 없다. 여전히 꾸준하게 준비하고 있는 김도영이다. 이날 경기 전 치른 배팅 훈련에서 김도영은 시즌과 똑같은 훈련 루틴을 가져왔다. 티 배팅에서 한 손으로 공을 치는 것을 시작으로 바깥쪽 공을 대비한 타격 루틴을 가져왔다.
시즌과 똑같은 훈련 방식, 똑같은 몸 상태이기에 충분히 프리미어 12 본 경기에서는 좋은 컨디션을 보일 수 있는 김도영이다.
류중일 감독 역시 "잘하는 선수 아닌가. 향후 배팅 훈련과 대만 현지에서 연습 경기 몇 타석을 더 소화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표팀은 7일 오전 중 프리미어 12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8일 대만으로 출국하여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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