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팝의 전설 故 빙 크로스비와 협업…내달 '화이트 크리스마스' 발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가 팝가수 고(故) 빙 크로스비(Bing Crosby)와 협업한다.

7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뷔와 빙 크로스비의 목소리가 함께 담긴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with V of BTS)'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전 세계에 공개된다.

1942년 발매돼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일부를 뷔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빙크로스비의 듀엣곡은 1977년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와의 협업 이후 47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되는 만큼 특별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뷔는 평소 빙 크로스비에 대한 존경심을 꾸준히 표현해온 만큼 이번 컬래버레이션에는 K팝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그는 2022년 크로스비의 대표곡인 '잇츠 빈 어 롱, 롱 타임'(It's Been a Long, Long Time) 커버 영상을 업로드했다. 당시 빙 크로스비 공식 채널은 "우리는 뷔가 훌륭한 재즈 크루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빙(BING)처럼"이라고 화답했다.

1903년 태어나 1977년 생을 마감한 빙 크로스비는 가수 겸 영화배우로 활약한 20세기 할리우드 스타다. 'White Christmas'는 마이클 부블리(Michael Bublé),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케이티 페리(Katy Perry) 등 수많은 톱 가수들이 커버했으나, 듀엣 음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뷔는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음색과 감성을 뽐낸 바 있다. 지난해 발표한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협업으로 뷔의 감성을 가득 담아 '소장 가치'가 있는 앨범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3월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 '프렌즈'(FRI(END)S)는 1일 스포티파이에서 4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곡 4개가 4억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입대해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인 뷔는 내년 6월 전역한다.

[이투데이/김명진 기자 (audwls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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