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의 김혜성이 9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회초 안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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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키움)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시애틀이 거론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시애틀이 KBO리그 스타와 연결돼 있다”며 “시애틀은 오프 시즌 2루수를 우선으로 찾고 있다. 구단은 해외에서 그 포지션의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혜성은 8시즌 동안 953경기에 나서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OPS 0.841의 성적을 거뒀다. MLB닷컴은 “25세의 김혜성은 KBO에서 뛰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다”며 “지난 두 시즌 동안 타율 0.331에 5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비도 준수하다”고 대략적인 소개도 곁들였다.
김혜성이 일찌감치 빅리그 도전을 선언한 만큼 MLB 스카우트들은 올 시즌 내내 KBO리그 경기장을 찾아 김혜성을 관찰했다. MLB닷컴은 “시애틀은 키움에서 뛰는 김혜성을 면밀히 평가했던 클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단(키움)이 그를 포스팅하지 않아 MLB 팀과 협상할 순 없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포스팅이 예상된다”며 “존 모로시(MLB닷컴 기자)는 2루수가 필요한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도 김혜성을 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시애틀은 올해 85승 77패로 휴스턴(88승73패)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산됐다. 추신수, 이대호,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활약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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