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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못 넘고 5패째, 남자부 유일 ‘무승’ …KB손해보험이 기다리던 세터 황택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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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2~2023시즌 KB손해보험 황택의.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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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남자부 유일한 무승팀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의 합류만 기다린다.

KB손해보험은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5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와 아시아 쿼터 아레프가 빠졌음에도 끝내 승점 3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처음으로 승점 1을 확보했다.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와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제대 후 합류했지만 아직까지 시너지 효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비예나는 5경기에서 120득점으로 공격 1위, 서브 4위, 오픈 공격 6위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미들 블로커 박상하와 아시아 쿼터 스테이플즈가 부상으로 아직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우상조가 힘을 내고 있으나, 여전히 고비를 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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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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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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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기다리는 건 황택의다. 황택의는 7일 제대다. 9일 홈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황택의는 이미 말년 휴가를 통해 팀과 함께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나 동료들과 호흡이 맞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택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분배는 물론 강력한 서브도 장점으로 꼽힌다. 남자부를 대표하는 세터 중 한 명인 만큼 그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컵 대회에서도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출전해 여전한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더욱이 트레이드로 데려온 세터 이현승이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대한항공전에도 결장했다. 또 다른 세터 박현빈이 기회를 받고 있지만 그 역시 경험이 현저히 적다. 지난 2022~2023시즌 5경기 14세트를 소화한 게 최다 기록이다. 황택의는 2022~2023시즌에 외국인 선수 비예나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으나 나경복과의 실전 호흡은 점검할 부분이다.

황택의의 합류는 개막 5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이 기다리는 마지막 카드다. 황택의가 경기를 운영하고 비예나, 나경복, 황경민 등이 고루 득점하는 것이 KB손해보험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KB손해보험이 황택의의 합류로 연패에서 탈출하고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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