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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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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북한군 본격 참전 가능성 커"…尹대통령과 통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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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크라와 러북 대응 협의하면서 나토와도 긴밀히 소통할 것"

나토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 우크라 지원 확대하길"

연합뉴스

통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브뤼셀=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정빛나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전 참전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당국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으며,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우크라이나 특사의 방한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향후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토와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뤼터 총장은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으로 초래된 안보 위기에 대응해 한국과 나토를 비롯한 가치 공유국들이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해 나토와 유럽연합(EU)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한-우크라이나-나토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 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토가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뤼터 사무총장과 윤 대통령 간 통화는 9일 만이자, 지난달 18일 한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파병 정황 증거를 발표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당초 미국과 함께 '신중론'을 고수했던 나토는 북한의 파병을 기정사실화한 이후 북한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럽 땅에 북한군이 있는 것은 모든 잘못된 이유로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위험한 확전(expansion)이자 안보가 지역적이 아닌 글로벌 문제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폴리티코에 실은 기고문에서는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은 이미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지원을 보다 확대(step up)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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