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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척장신이 아나콘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아나콘다와 구척장신이 승격과 방출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아나콘다는 어느 때보다 집요한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에 임했다. 이전 경기에서 이미 패한 상태였으므로 1승이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전 경기에서 국대패밀리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구척장신 역시 승리에 목말랐다. 챌린지 리그 첫 강등인 상황에서 다시 슈퍼리그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승리만이 답이었다.
하지만 이날 구척장신은 묘하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킥인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아나콘다 측의 VAR 요청으로 노골이 선언됐다. 공이 골키퍼의 손을 스치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온 것이다.
이후에도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하지만 불운도 언젠가는 끝이 났다. 전반 11분, 허경희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1-0 리드를 잡은 것이다.
동시에 먹구름은 아나콘다에게로 흘렀다. 현재까지 아나콘다는 선제골을 내어준 뒤 단 한번도 역전승한 적 없기에 선수들은 초조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아나콘다는 포기하지 않았다. 앞에서는 필사적으로 공격을, 뒤에서는 골문을 지켰다. 평소보다 120% 에너지를 쏟아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후반 8분, 이현이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점수 차는 2-0으로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1분만인 후반 9분, 허경희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스코어는 3-0이 됐다. 아나콘다는 끝내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3-0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 경기로 구척장신은 챌린지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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