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투표 거쳐 당선 확정…내년 1월6일 당선인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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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승리가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형식적 절차를 거쳐 내년 1월20일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승리하는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면 12월11일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명부가 확정된다. 선거인단은 각 주의 정당이 구성한다. 선거인단 투표는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화요일에 이뤄진다. 올해 대선의 경우 12월17일이다. 이날 주별로 선거인단이 해당 주 의회에 모여 투표를 하고, 각 주는 결과를 같은 달 25일까지 연방의회로 보내야 한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로 새로 구성된 연방의회는 내년 1월6일 투표를 집계하는 인증 절차를 밟는다. 이때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다. 현직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개표를 주재하고, 차기 대통령 및 부통령 당선인이 누군지 선언한다. 이러한 법적 절차를 거쳐 신임 대통령은 1월20일 취임식에서 선서한다.
유권자 투표에서 한쪽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상대 후보가 조기에 승복하면 취임식 전까지 절차는 형식적 단계에 가깝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를 비롯한 일부 주에선 선거인단이 유권자 선거 결과를 무시하고 자기가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더라도 법적으로 제지할 방법이 없다. 이런 이유에서 양측 후보의 소속 정당은 선거인단 단속에 나서기도 한다. 다만 유권자 의사에 반하는 선거인단의 이른바 ‘배신 투표’ 사례가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연방총무청(GSA)는 취임식 전에도 ‘잠정 당선인’에게 사무실 공간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권 인수를 위한 서비스 개념이다. 이때 대통령 잠정 당선인의 대통령직 수행을 위해 GSA 주관 오리엔테이션이 이뤄진다. 국가안보 관련 기밀 정보 브리핑도 잠정 당선인에게 제공된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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