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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024~2025 V리그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 사령탑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프랑스산 명장 필립 블랑을 데려왔다. 외국인 선수를 뽑는 과정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지난 시즌 4위로 확률이 그리 높지 않았음에도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게다가 OK저축은행이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쿠바)와의 재계약을 포기해 다시 트라이아웃 시장에 나온 상황.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한항공이 요스바니(쿠바)를 지명했고, 현대캐피탈의 선택은 당연히 레오였다.
레오와 허수봉, 신펑(중국)까지 막강 삼각편대를 꾸린 현대캐피탈은 통영 KOVO컵에서 숙적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이 KOVO컵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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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우승의 기세는 V리그 개막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6일엔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최대 승부처를 맞이한다. 나란히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을 만났다. 두 팀 중 하나는 이날 개막 후 연승이 깨진다.
경기 전 만난 블랑 감독은 “우리팀에게 올 시즌 첫 관문이 다가온 것 같다.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승리하고 돌아가고 싶다”라면서 “한국전력은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여러 시스템을 가져가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이기려면 경기력을 시작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유지해 나가면서 우리의 장점인 서브와 블로킹을 잘 해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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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허수봉과 함께 리시브 라인에 서면서 상대팀 선수들의 목적타 세례를 받고 있다. 시즌 누적 리시브 효율은 25.64%로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리시브 부담이 커지다 보니 공격에서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격 성공률이 50.37%로 떨어져있다. 이에 대해 블랑 감독은 “레오는 리시브에는 특화된 선수는 아니지만, 2~4명의 블로킹이 붙어도 공격으로 뚫어낼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한 선수다. 리시브는 리베로 박경민이 도와주는 방식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천안=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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