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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가 악성 댓글(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미국 패션 매거진 페이퍼는 4일(현지시간) 로제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술자리 게임에서 착안한 로제의 ‘아파트’는 중독성 넘치는 훅으로 국내외 스트리밍 사이트를 점령했다.
‘아파트’로 국제적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로제는 “사람들이 (노래로 인해)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 문화는 가장 흥미로운 문화 중 하나다. 한국 문화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스가 ‘아파트’를 부를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주변에서 제가 유일했다”며 “다들 ‘그 노래는 안 부를 것이다, 보내지 말라’는 반응이었는는데 저는 이 노래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루노 마스는 로제가 제시한 몇 가지 후보곡 중 아파트를 골랐다고. 로제는 “‘아파트’의 뜻을 묻는 마스에게 한국 술 게임이라고 말해주자 ‘멋지다’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다만 이 노래가 실릴 그의 첫 정규 앨범 ‘로지(rosie)’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했다. 로제는 자신의 앨범이 “끔찍한 20대”에 관한 것이라며 “20대는 살기 쉽지 않은 시기다. 그것은 여러분이 매우 취약하고, 혼란스럽고, 흥분하고, 삶에 대해 화가 났을 때다. 그게 제가 노래하고 싶었던 노래였다”고 말했다.
신보에는 악플에 관한 경험과 그로 인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노래도 담긴다. 앞서 로제는 중국 온라인상에서 시작된 마약 루머로 고통 받았고, 배우 강동원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로제는 “평범한 20대 소녀처럼 몇 번의 연애를 겪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것 같다. 나는 평범한 여자친구나 23세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을 보는 습관이 있다는 로제는 “나는 내가 이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취약하고 중독되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다는 느낌에 대한 갈망을 깨달았다”면서 “너무 역겨울 정도로 연약하고 솔직해서 사람들이 내가 이런 감정을 겪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곡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에도 큰 인기를 누려온 그는 “모든 단어가, 모든 댓글이 나를 짓밟는다”고 말해 악플과 루머로 고통 받아왔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람들이)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 솔직하고 열린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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