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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중앙 내야, 최우선 보강 목표 아니다” 보스턴 CBO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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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크레이그 브레슬로 CBO(Chief Baseball Officer)는 중앙 내야 보강에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브레슬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단장 회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루수와 유격수 등 중앙 내야는 전력 보강 최우선 순위가 아님을 밝혔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2루에서 11명, 유격수에서 6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트레버 스토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유격수 자리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2루는 뚜렷한 주전이 없었다.

매일경제

보스턴은 지난 시즌 2루와 유격수에서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때문에 중앙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보스턴이 언급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MLB.com은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 중 한 곳으로 보스턴을 지목하기도 했다.

브레슬로는 그러나 “우리는 좌우가 조합된 아주 좋은 뎁스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와 같이 이미 자리잡은 빅리거와 데이빗 해밀턴, 본 그리솜 등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뎁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트리플A에도 크리스티안 캠벨, 마르셀로 마이어, 체이스 미드로스 등 가까운 미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여러 옵션들을 갖고 있고, 이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에 해 말했다.

외부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입을 안 할 것이라는 말은 안하겠지만, 다른 포지션을 우선 순위로 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장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이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 등 한국 선수들에게는 관심이 없어보이는 모습. 그렇다고 그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다.

그는 “팀을 더 좋은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뒤 “우리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바로 영향을 미친 여러 선수들을 봐왔다. 시장에 이런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를 외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외 시장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의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한 계산 방법을 나름대로 갖고 있다.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뽑을 때 예상하는 것과 비슷하다. 경쟁의 수준이 다르다 보니 평균화 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모델들을 갖고 있다”며 선수 평가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샌안토니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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