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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봤지? 이런 내가 듣보?'…아모림, 맨시티 26G 무패 날렸다→스포르팅, 4-1 대승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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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5일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는 후벵 아모림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스포르팅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아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4-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아모림 감독의 홈 고별전이 된 이 경기에서 그는 맨유 지휘봉을 잡고 향후 라이벌이 될 맨시티를 상대로 대승하며 스포르팅 홈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

맨유 팬들과 자신을 저평가한 맨유 레전드들에게도 대승으로 말은 했다.

반대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이 공식 발표된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아모림이 대승을 거두면서 과르디올라는 골머리를 앓게 됐다.

아직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가 열리지 않았는데 두 감독의 맞대결은 오는 12월 16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한 번 성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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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맨시티는 지난달 31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 패배를 시작으로 본머스(이상 잉글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와 이날 경기까지 3연패를 당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회 25경기 무패 기록을 깨고 2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것 역시 이날 패배로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6위(2승 1무 1패·승점 7)로 내려앉았고 스포르팅은 4경기 무패 행진(3승 1무)을 달리며 2위가 됐다.

볼로냐(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해 스포르팅과 같은 전적인 AS모나코(모나코)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스포르팅(+7)이 앞서 모나코(골득실 +6)는 3위가 됐다.

스포르팅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프란코 이스라엘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제노 데바스트, 우스망 디오망데, 마테우스 헤이스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모르텐 휠만, 모리타 히데마사가 지켰고 윙백은 제오바니 쿠엔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맡았다. 측면 공격에 프란시스쿠 트린캉, 페드루 곤살베스, 최전방에 빅토르 요케레스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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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4-1-4-1 전형으로 맞섰다. 에데르송 골키퍼를 비롯해 요슈코 그바르디올, 자마이 심슨퍼시, 마누엘 아칸지, 리코 루이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수비를 홀로 보호했다. 2선은 마테우스 누녜스, 사비뉴,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수비진 구성이 어려웠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19세 유망주 심슨퍼시를 선발 출격시키는 강수를 띄웠다.

맨시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코너킥 실패 이후 전방 압박에 성공한 포든이 박스 왼편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스라엘 골키퍼를 뚫어내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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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은 역습으로 반격했다. 전반 7분 요케레스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에데르송 정면으로 향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요케레스는 전반 27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홀란의 헤더가 골키퍼를 지나쳐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간신히 걷어내면서 1실점을 막았다.

홀란은 한 차례 더 기회를 맞았다. 전반 30분 왼쪽에서 올라온 포든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이스라엘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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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은 결국 전반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요케레스가 심슨퍼시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침투에 성공했다. 요케레스가 결정지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스포르팅이 시작과 함께 역전골에 성공했다. 킥오프 직후 왼쪽 돌파에 성공한 트린캉이 사이 공간으로 침투하는 아라우호에게 연결했다. 아라우호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에데르송을 뚫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포르팅은 흐름을 탔다. 1분 뒤 다시 역습에 나섰다. 트린캉이 박스 안까지 전진했고 그바르디올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요케레스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골문 하단을 정확히 찔러 넣으면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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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도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19분 공격 상황에서 실바의 슈팅이 디오망데 팔에 맞은 것이 VOR실에서 확인돼 주심에게 이야기했고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를 확인한 뒤 이를 페널티킥으로 선언했다.

홀란이 키커로 나섰는데 강력한 왼발 슛이 골대 맞고 나가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스포르팅은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33분 코너킥 이후 박스 앞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제니 카타무가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누녜스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요케레스가 키커로 나서 이번에도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공식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었다.

스포르팅은 끝까지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내며 맨시티를 상대로 지난 2012년 3월 유로파리그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12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반대로 맨시티는 12년 만에 스포르팅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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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맨시티, 스포르팅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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