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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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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제패한 울산, ACLE서 '4연패'…말레이 조호르에 0-3 완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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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 일본 리그 1위팀 고베에 0-2로 져…ACLE 3연승 후 첫 패배

연합뉴스

고개 숙인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0-3으로 완패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첫 경기를 0-1로 진 울산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0-4로 대패했고, 비셀 고베(이상 일본)에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3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울산은 조호르를 상대로도 무득점에 묶인 끝에 고개를 숙였다. 4경기 동안 득점은 없고, 10골이나 내줬다.

4연패를 당하면서 울산이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매우 줄어들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4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진 울산은 남은 4차례 경기에서 전승하는 등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둬야 16강행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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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동남아시아 정상급 팀으로 꼽히는 조호르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부터 강도 높은 전방 압박으로 빌드업 작업을 방해한 아리프 아이만이 보야니치의 안일한 패스를 끊어낸 후 문전으로 전진해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후반 7분 윤일록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차 골대를 강타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에도 먼저 골망을 흔든 쪽은 조호르였다.

후반 22분 오스카르 아리바스의 왼발 중거리 슛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만회 골이 다급해진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후반 26분 아라비제, 김민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주도권을 되찾아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상대 공격수 베르그송에게 추가로 실점, 4경기에서 득점 없이 10골을 내주며 'K리그1 챔피언'의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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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하는 광주FC의 아사니(왼쪽)
[아시아축구연맹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FC도 일본의 강호 비셀 고베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ACLE 무대 첫 패배다.

앞서 요코하마(7-3), 가와사키(1-0), 조호르(3-1)를 차례로 꺾은 광주는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1위를 달리는 고베의 벽은 넘지 못했다.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선두 자리를 고베(3승 1무)에 내주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 정호연, 김경민, 최경록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출전시키며 ACLE 4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J1리그 35경기에서 20승을 챙긴 강호 고베의 공세에 밀려 특유의 조직적인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전반 막판 실점했다.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깊숙한 지역에서 크로스를 막으려던 미드필더 박태준이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미야시로 다이세이에게 실점한 광주는 후반에도 고개를 숙였다.

후반 9분 골키퍼 김경민이 상대 슈팅을 선방했으나 하필 문전으로 다가서던 사사키 다이주에게 공이 전달됐다. 사사키가 껑충 도약해 헤딩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찔러 2-0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이정효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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