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김재영, ♥박신혜 남자 됐다…"첫 만남에 눈 마주치기 힘들어" ('지옥판사') [TEN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텐아시아

사진제공=매니지먼트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신혜의 남자' 타이틀이요? 조금 얻은 것 같아요. 제가 제작발표회에서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하하"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배우 김재영이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판사')를 통해 '박신혜의 남자' 타이틀을 얻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렇게 말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액션 판타지물. 극중 김재영은 노봉경찰서 강력2팀 형사이자 J 연쇄살인사건의 유가족 한다온 역을 맡아 열연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매니지먼트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종영한 '지옥판사'는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며 SBS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김재영은 "이렇게 잘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오랜만에 재밌는 드라마여서 기대감은 있었던 것 같다. 판타지가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흥행 이유에 대해서는 "빠른 전개와 사이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판결들에서 사람들이 화끈하고 시원하다고 느낀 것 같다. 사랑, 범죄, 휴머니즘, 가족 등 공감대가 많이 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너를 닮은 사람', '월수목화목토' 등 전작들이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지옥판사'를 통해 흥행 갈증은 풀렸을까. 김재영은 "조금은 풀린 것 같다. 박신혜 씨가 정말 많은 비중을 가져가는 작품이지만, 나도 중요 인물로 같이 촬영을 임했는데 시청률 적으로 좋게 나와서"라고 만족해했다.

김재영은 '지옥판사' 촬영하며 10kg 가량 살을 찌웠다. 그는 "초반에 배를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 있어서 다이어트를 했다. 그런데 너무 말랐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그 뒤부터 운동을 안 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니까 10kg가 쪄있더라. 요즘 다시 관리하고 있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고 설명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매니지먼트 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재영은 박신혜와의 호흡에 대해 "동생이긴 한데 엄청 선배지 않나. 어릴 때부터 TV로 봐와서 첫 식사 자리에서는 눈 마주치기가 힘들더라"며 "예전에 했던 작품도 고현정, 박민영 모두 선배님이라 처음에는 많이 어렵다. 그래도 박신혜 씨는 동생이어서 그런지 빨리 다가와주고 인사도 다정히 해주더라. 촬영할 때는 중심을 잘 지키는 친구라 힘들거나 피곤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중심을 잡아주니까 나도 이끌려서 촬영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김재영은 한다온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80% 정도 비슷한 것 같다"며 "나도 장난기 있고 적극적이다. 친구들과 있으면 떼를 많이 쓴다. 심심하니까 놀아달라고 한다. 댕댕미도 있는 것 같다. 대화하는 거 좋아하고 감정적이고 밝게 사는 걸 좋아한다"며 대형견 면모를 드러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매니지먼트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재영은 주우재, 변우석, 이철우 등 모델 친구들과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모임이 있어서 자주 본다. 우석이는 너무 바쁘니까"라며 "'지옥판사' 보고 다들 잘됐다고, 재밌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모델 출신 배우들이 잘되면 부럽고 시기 질투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없다. 우석이가 잘됐을 때 너무 기뻤다. '선재 업고 튀어' 첫 방송을 보고 통화를 했는데, 너무 멋있게 나온다고 말해줬다. 잘 되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차기작으로 '로코'를 하고 싶다는 김재영. 변우석의 '선업튀'가 자극이 됐냐는 말에 "없진 않다"며 "내가 원래 성격은 밝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아픈 사랑,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다. 나의 원래 모습들이 보여질 수 잇는 걸 해보고 싶더라. 우석이 영향도 있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매니지먼트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본인 이름을 검색해 반응도 일일히 찾아본다고. 김재영은 "집에서 하는 게 그거 밖에 없다. 처음에 강빛나 판사를 쫓아가면서 방해하니까 하차시키라는 반응이 많더라. 그때는 기분이 안 좋았다. 열심히 찍은 드라마인데. 그러다 좋아해주는 분이 많아지니까 기분이 좋더라. 예전에는 악플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다. 실시간 채팅도 다 봤는데, 이번에는 안 봤다. '죽어라' 라는 말들이 나오길래"라며 속상함을 표하기도 했다.

김재영에게 '지옥판사'는 어떤 의미일까. "배우로서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주연롤에서 10%가 넘은 미니시리주는 처음이라서요. 앞으로 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