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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유명 개그맨 A씨, '250억 폰지 사기 혐의' 불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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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유명 개그맨 A씨가 폰지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1일 B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 모 대표와 A씨 등 4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객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8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조이뉴스24

[사진=연합뉴스]



유 모 대표 등은 A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고, 차량 대금의 3~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홍보했다. 해당 보증금의 7~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로는 직급별로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며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막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을 썼고,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에게 내어주는 식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B사는 2010년 설립된 중고차 판매 업체로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두고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인 A씨를 전면에 내세웠고, 2015년 2억원 정도였던 회사 매출은 2019년 208억원으로 100배 이상 늘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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