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31일 주요 경합주인 네바다주의 헨더슨과 리노에서 각각 열린 집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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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영국 여론조사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 전문업체 포컬데이터가 지난 한 달간 미국 유권자 3만1000여명을 상대로 ‘다중레벨 회귀분석 및 사후 계층화’(MRP) 기법을 사용해 설문·분석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가 예측됐다.
‘메가 여론조사’(mega poll)로도 불리는 이 기법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2016년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와 2017년 영국 총선 때 다른 여론조사와 달리 결과를 정확하게 맞춰 주목받았다. 유고브는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승리도 예측했다.
포컬데이터가MRP 예측과 주요 경합주의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미시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5%포인트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는 2%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리고,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도 약간의 차이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포컬데이터는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애리조나에서는 여론조사 결과와 MRP 모델 예측 결과가 갈렸다.
포컬데이터가 활용한 두 가지 주요 데이터인 주 차원 여론조사와 MRP모델 예측은 그 결과에 약간 차이가 있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MRP 예측이 여론조사보다 다소 불리하게 나타났지만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는 그 반대였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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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컬데이터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여론조사와 MRP 사이의 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컬데이터의 최고연구책임자(CRO)인 제임스 카나가수리암은 “우리 MRP모델은 이번 대선 기간 내내 트럼프의 승리를 나타냈으나 가장 마지막 분석에서만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리 예측 결과는) 민주당으로 기울었지만 차이는 극히 근소하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 여론조사 오류의 3분의 1정도만 나타나도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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