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고' 류필립, 미나 앞에서 무릎 꿇었다 "숏폼 수익 1,000만 원 투자로 날려"[어저께TV]

[OSEN=오세진 기자] ‘가보자GO’ 류필립이 미나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연을 전했다.

2일 방영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에서는 류필립 & 미나 부부가 등장했다. 결혼 7년 차, 나이 차이는 무려 17살인 이들 부부는 부부 싸움을 하지 않을까?

미나는 “스트레스 지수가 남편의 경우 20대로 나왔다. 저는 제 나이랑 비슷하게 나왔다. 그만큼 제가 편안하게 해 주는 게 아니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처음에는 싸웠는데, 지금은 잘 안 싸운다”라고 말했다. 미나는 “싸울 때 ‘미나야’라고 한다. 저는 아무리 싸워도 ‘자기야’라고 한다. 정말 싸가지가 없다”라고 말해 류필립에 대한 애정 어린 험담을 전했다.

현재 일본 활동 중인 류필립. 홍현희는 “일본에서는 유부남인 걸 몰라서 대시를 할 것도 같은데”라고 은근슬쩍 물어왔다. 안정환은 “그게 할 말이냐. 그런데 불안하진 않냐”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대시를 받은 적은 없다. 그런데 한국에서 받지 못했던 시선을 받은 적은 있다. 유부남인 걸 몰라서 그런 거 같다”라며 솔직히 답변했다.

류필립은 “미나 씨 덕분에 잘 된 거라고 생각한다. 의상에 돈을 아끼지 말라고 하더라. 임팩트를 위해서 돈을 아끼지 말라고 하더라. 그렇게 다 사줘서 덕분에 트롯 가수로 눈도장을 잘 찍을 수 있더라”라면서 모든 공을 미나에게 돌렸다.

2002년 전국적으로 월드컵 가수 대열에 올라섰던 미나. 그러나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숏폼의 제왕으로 군림 중이다. 미나는 “원래 류필립이 찍는 게 연예인이 찍는 거 같아서 좀 그랬다”라면서 처음에 숏폼을 시작했을 때를 떠올렸다.

홍현희는 “많이 벌면 얼마나 버냐”라고 물었고, 미나는 “숏폼 하나에 1,000만 원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모든 관리는 류필립이 하고, 월급은 미나가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나는 “전혀 아니다. 광고 들어오는 거, 총괄을 전부 다 류필립이 관리한다. 빨대 꽂고 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류필립을 감쌌다.

미나는 “근데 월급을 주는데, 코인이랑 주식으로 투자를 많이 한다. 제가 빌려준 돈이 억대이다”라면서 “월 300만 원으로 책정해서 줬는데 그걸 다 날려서, 월급은 더 올려줬는데 여전히 빌려준 돈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더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가 투자에 목을 맨 이유는 무엇일까? 류필립은 “연하남은 공감할 수 있을 거다. 미나 씨한테 받은 게 많다 보니까 갚아야 하는 게 많다는 트라우마가 있다. 저는 살면서 용돈도 받아 본 적 없을 정도로 독립적으로 살아 왔다”라면서 “투자로 성공해서 돈을 주고 싶다. 미나한테 갚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에 돈 잃었을 때 눈물을 흘렸다. 용서 받지 못할 거 같아서 무릎을 꿇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