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백일해 미접종 사진사를 박제해 갑론을박을 일으키더니 한 커뮤니티를 저격하는 글을 남겼고, 결국에는 모두 사과하는 글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14일 딸 전복이를 품에 안으며 꿈만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수홍과 김다예. 딸을 품에 안은 뒤 딸의 사진만 올리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개설하며 소통하고 있는 김다예는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판에 직면하고 말았는데, 그 시작은 딸의 뉴본 사진을 촬영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리면서다.
김다예는 뉴본 사진 촬영을 준비 중인 사진사의 뒷모습을 찍어 게재하며 “요즘은 조리원에서 연계해서 신생아 촬영을 하나 봐요. 우리 전복이 너무 착하고 예쁘게 촬영. 다만 아기 만지고 아기 얼굴 가까이대고 말하시던데 백일해 접종은 다 안했다고 하셔서 걱정되서 조마조마. 매주 다른 신생아들도 만나실텐데 너무 우려스러운 건 엄마 마음일까요. 전복아 면역력 키우자. 건강만해다홍”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백일해는 영유아에게 뇌출혈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 질환으로, 심한 기침 증상이 특징이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을 실천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지난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의 백일해 환자는 16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명)의 183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미성년 환자가 90%에 육박했는데, 9월 말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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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미접종 사진사가 아이를 만지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한 김다예의 게시물에 많은 의견이 오갔다. 일각에서는 “첫 아이인 만큼 엄마로서 걱정할 수 있다”, “조리원 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인 만큼 더 조심했어야 했다”, “걱정되는 게 당연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고, “걱정될 수 있지만 직접 따졌어야 하는 문제다”, “개인 SNS에 박제하는 건 욕해달라는 말 밖에 더 되냐”, “일반인들 공론화 해서 뭘 어쩌려고 그러나”, “조리원이나 사진사들에게 따졌어야 했다”, “사진 다 찍고 올리는 건 욕해달라는 것 밖에 안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오갔다.
이에 김다예는 게시물을 가렸다가 다시 공개하며 ‘특정 커뮤니티에서 좌표 찍고 비계정 단체 활동하는 것 자제 부탁드립니다’라는 댓글을 상단 고정하며 당부했다. 그럼에도 의견들이 오가자 김다예는 특정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언니님들 화 좀 푸세요. 조심할게요”, “언니 취소. 동생님들 미안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결국 김다예는 해당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사과했다. 그는 “조리원 자체가 방역에 매우 엄격하니 매주 한번 출입하는 밀접 접촉자 분들은 당연히 신생아들에게 치명적인 감염병 관련된 예방접종은 당연 되어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조리원은) 예방접종이 된 가족들도 면회가 안되는 곳인데 촬영 중간에 알게 되어 중단 요구 하기가 난처했다. 오늘 백일해가 183배 급증하며 유행하고 있다는 뉴스 기사들을 보고 제가 더 민감하게 받아들였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사 님의 뒷모습을 노출시킨 것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저격할 목적이 있었다면 적어도 스튜디오 업체명을 이니셜이라도 밝히고 특정했을텐데 전혀 그럴 목적이 없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해결하면 되는 일을 전시해 갑론을박만 일으키고 문제였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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