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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렇게 많은 사람 본 적 없다"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 25만명 운집…오타니도 압도당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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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운타운에서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가 열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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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운타운 거리에서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가 열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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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우승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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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열었다. LA 시내에 무려 25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려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다저스 선수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LA 시내에서 성대한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구단 통산 8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이틀 만이었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승 퍼레이드를 열지 못했던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6년 만에 LA 거리를 누볐다.

우승을 이끈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직원들로 가득찬 2층 버스 8대로 LA 다운타운 거리를 행진하며 축하 퍼레이드를 했다. ‘LA타임스’를 비롯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25만명이 LA 다운타운 거리를 가득 메웠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4시간 뒤 4만2000명이 꽉 찬 다저스타디움 홈구장에서 화려한 공연으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공연을 펼치는 래퍼 아이스 큐브와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로버츠 감독은 “코치, 구단 선수들과 함께 축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는 팬들을 위한 것이다. 2020년에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 그때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승 퍼레이드를 열지 못한 2020년을 떠올리면서 “2020년에는 완성하지 못한 일이었는데 지금 마침표를 찍는다. 이 도시에는 퍼레이드가 필요했다. 우리가 퍼레이드를 열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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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운타운에서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가 열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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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이 우승 축하연에서 래퍼 아이스 큐브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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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든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사장은 “2020년 우승도 정말 특별했지만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세계 최고의 팬들과 함께 축하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약간 공허함을 느꼈다”며 팬들과 함께하는 우승 퍼레이드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다저스 이적 첫 해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는 아내 마미코 다나카, 반려견 데코핀을 데리고 나와 퍼레이드를 즐겼다. 그는 “여기 모인 팬들의 숫자에 압도당했다”며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이곳에 와서 이 팀의 일원으로 기여한 것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 일본어로 말하며 통역을 거친 오타니이지만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선 마이크를 잡고 영어로 연설했다. “오늘 정말 특별하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영광이다. 축하한다, 로스앤젤레스.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같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다저스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영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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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우승 축하연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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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우승 축하 자리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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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팀 내 최장수 선수인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멋진 최고의 순간이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 모두 다저스 팬이다”고 감격하며 “와주신 모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그동안 힘든 일을 겪은 만큼 팬들이 행복해하고,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이 “한쪽 다리와 갈비뼈 하나로 뛰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월드시리즈 MVP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믿을 수 없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다”며 “3개월 전 아들이 아파 자리를 비우고 돌아왔을 때 여러분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해 경기장에 찾아줬다. 내게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 여러분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뛰기 위해 노력했고,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내년에도 퍼레이드를 하고 싶다”고 팬들의 성원에 고마워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18년에 이어 다저스에서 2020년과 올해 두 번의 우승을 추가한 외야수 무키 베츠는 “난 우승을 3번 했다. 이 손에 우승 반지를 다 채우고 싶다”며 “이제 계약이 8~9년 남았다. 적어도 5~6년은 더 해야 하지 않을”고 더 많은 우승을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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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운타운에서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가 열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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