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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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자취 19년 차를 맞은 고준이 수면장애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10시간 내내 뒤척거리는 모습과 10년 동안 갖은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며 숙면을 포기했다는 그는 늘어진 민소매 셔츠와 퀭한 눈으로 등장했다. 거실 소파 위에서 식지 않은 댄스 열정을 불태우는가 하면 10분이 넘는 양치질, 시선을 강탈하는 사이클 복장이 시선을 압도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아침 풍경을 보여준 고준이 자전거를 타고 향한 곳은 공유 작업실. 이곳에서 고준은 수준급 그림 실력을 공개했다. 기안84도 "미대 선배 보는 것 같다"라며 색다른 모습에 호기심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연기하면서 잊고 지냈는데, 다리를 다치면서 그림 치료를 권유받았다. 그때 '맞다, 나 그림 했었지' 하면서 다시 시작했는데, 그게 힐링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고준은 한강에서 절친들을 만나 복싱 스파링을 하는가 하면, 집에 돌아와서는 풀 업과 요가 수업까지 하루에 4가지 운동으로 에너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15년 이상 간헐적 식단을 하고 있다며 시리얼과 달걀후라이, 조미김으로 식사를 끝냈다. 24년 차 배우인 그는 정기적으로 연기 스터디를 하며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왜 잠을 못 자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함을 표했다.
고준은 "제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는 건 수면장애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며 “40대가 되면 불혹이라고 해서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안 그런 것 같다. 더 생각이 많아져 잠을 못 자는 것 같다”라고 불면의 이유를 짐작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에너지를 불태우고, 꿀잠을 기대하는 고준의 하루에 무지개 회원들과 시청자들도 공감하며 그의 숙면을 기원했다.
그런가 하면 이장우는 군대 후임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아 출격했다. 축가 무대를 앞두고 이장우는 축가 곡으로 김범수의 '오직, 너만'을 선곡했다며 코인 노래방에서 연습에 돌입했다. 이때 이장우가 과거 꽃미남 그룹으로 데뷔했던 모습이 깜짝 공개됐다. '108kg 브라더스' 구성환은 "장우 동생? 같은 사람이야?"라며 깜짝 놀랐고, 이장우는 "저 때 67㎏였다. 하루에 쥐포 하나 먹을 때다"라고 회상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목에 좋은 대추차와 두리안 주먹밥 1개로 식단 관리를 한 이장우는 슈트 선택에서 애를 먹었다. 2년 전 입었던 슈트를 입어 본 이장우는 터질 듯한 벌룬핏 때문에 충격을 받았고, 결국 108kg 때 맞춘 베이지 슈트를 선택했다. 이를 본 구성환은 끊임없이 이장우에게 자신과 엮는 플러팅 멘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결혼식장에 도착한 이장우는 축가 시간을 기다리며 긴장감에 마지막까지 노래 연습에 집중했다.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드디어 축가 무대에 오른 이장우는 걱정이 무색하게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그러나 축가의 고음 하이라이트가 시작되자마자 마치 닭 인형이 우는 소리로 음이탈을 해 혼란에 빠뜨렸다.
이후 더 높은 고음을 소화하며 마무리했지만, 축가를 끝낸 이장우는 결국 자책감에 털썩 주저앉았다. "축가는 자주 하면 안 될 것 같다. 근데 들어오면 또 한다"라며 "김범수님 노래는 건드리면 안 되겠다"라고 뼈 아픈 깨달음을 얻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7.4%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다음 방송에는 배우 안재현이 사랑니를 뽑기 위해 치과를 찾은 모습과 이주승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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