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1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6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K리그1 3연패를 확정했다.
울산 구단 최초의 K리그1 3연패다. 성남 일화(성남 FC의 전신), 전북 현대에 이은 K리그 세 번째 3연패 달성이기도 하다. 그 중심엔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있었다. 조현우는 올 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37실점만 허용했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건 무려 14회였다. 울산 최초의 리그 3연패, 구단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구는 데 앞장선 조현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현우. 사진=이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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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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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단 최초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다.
많이 떨린다.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정말 잘해줬다.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일군 결과다. 우리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팬들에게 그 기억을 지우고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따랐다. 올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Q. 지난해엔 시즌 초반부터 크게 앞서가며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은 막판까지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나. 덧붙여 힘든 과정 속 우승을 자신했던 이유가 있을까.
올 시즌 패배가 많았다. 지난해보다 많은 경기에서 패하며 팀이 위축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판곤 감독께서 오신 뒤로 큰 동기부여를 주셨다. 팀을 많이 바꾸어 놓으셨다. 승리를 거듭하면서 팀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강원전에서 패했더라도 ‘우승은 울산의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자신감이었다.
매 경기 불안해하지 않았다. 우리가 훈련장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팬들에게 ‘남은 경기를 편히 보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었다. 그 약속을 지켜서 아주 기쁘다.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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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다.
솔직히 지난해 우승했을 때 MVP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기대했었다. 올 시즌도 그렇다. 시즌 개막 전부터 올해도 우승하면 MVP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했다. 땀 흘린 만큼의 성과가 나왔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국외로 나갈 기회가 있었지만 울산과 재계약을 맺었다. 그때 ‘별(우승)을 더 많이 달고 싶다’고 했었다. 3연패를 일궜다. 내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나선다. 이루고 싶은 게 더 많을 듯한데.
지난해 울산과 재계약을 맺었다. 그때 울산이란 구단이 생각보다 별이 없다는 걸 느꼈다. 울산은 정말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가 아주 많다. 이제 별 5개다. 내가 울산 골문을 지키는 한 계속해서 별을 늘려가고 싶다. 나는 K리그를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K리그는 한국 최고의 무대다. 내년에도 6번째 별을 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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