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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주민규 결승 골' 울산, 2경기 남겨두고 우승 확정…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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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주민규 결승 골.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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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HD가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하면서 3연패를 달성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을 2대1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울산(승점 68)은 2경기를 남기고 2위 강원(승점 61)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2022, 2023년 K리그1을 제패한 울산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며 성남 일화(현 성남FC·1993~1995, 2001~2003 2회), 전북 현대(2017~2021)에 이어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역대 3번째 구단이 됐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에 섰고, 루빅손과 이청용, 강윤구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고승범과 보야니치는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강원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유인수와 코바체비치, 양민혁이 스리톱 공격에 섰다. 중원에는 송준석과 이유현, 김강국, 황문기가 배치됐다. 스리백 수비는 이기혁과 김영빈, 강투지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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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 벌이는 윤일록과 코바체비치.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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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 공방전을 이어가던 경기 초반 울산이 먼저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주민규의 리턴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강원은 곧이어 반격에 나섰다.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울산 이명재를 제치고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넣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26분에는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올려준 크로스에 루빅손이 반사적으로 무릎을 갖다 댔지만 강원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루빅손은 9분 뒤 다시 문전으로 쇄도했고, 이번에는 골망을 제대로 흔들었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혼전 상황에서 고승범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공이 팔에 닿았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울산 선수들의 거센 항의에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했고, 5분 넘게 리플레이 화면을 들여다 본 주심을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루빅손의 득점을 인정했다.

VAR 끝에 귀중한 선제골을 지켜낸 울산은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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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하는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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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송준석을 빼고 이상헌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울산도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한 울산은 후반 8분 주민규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허문 이청용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대0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4분 이상헌이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만회 골을 만들었다.

이후 강원은 동점 골을 위해 울산을 더 거세게 몰아쳤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40분 헨리가 찬 회심의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울산이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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