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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산, K리그 우승·3연패 조기 확정할까…2위 강원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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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10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울산HD 김판곤 감독과 김기희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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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울산HD과 강원FC가 올 시즌 K리그 1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맞대결을 펼친다.

올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 2024 K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조기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를 남긴 현재 울산은 승점 65로 2위 강원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다. 이 경기 승리 시 울산은 강원과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3위 김천상무는 현재 승점 57점으로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울산과 강원은 경기는 방패와 창의 대결로 통한다. 울산은 35경기 36실점의 최소 실점 팀이다. 반면 강원은 35경기 60득점의 최다 득점 팀이다. 울산은 득점에서 55골로 강원과 큰 차이가 없다. 강원은 50실점으로 수비력에선 울산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울산이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3연패는 K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울산은 올 시즌 초반 김천, 포항 등과 힘겨운 선두 경쟁을 펼쳤고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중도 하차해 혼란을 겪었지만 시즌 막판 마침내 우승에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홍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아 팀을 수습한 김판곤 울산 감독은 "강원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모든 경기에 승리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라면서도 "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2009년 K리그에 합류한 강원은 그간 최고 성적이었던 6위를 이미 뛰어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강원은 내침 김에 역전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지략이 빛나는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원은 신예 양민혁과 이상헌 등을 앞세워 울산 골문을 끝까지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감독은 이전 라운드 직후 "역사를 쓰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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