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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가 최근 부친에게 신장을 기증한 비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1일 오전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배우 남윤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1일 공개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주인공 고영(남윤수 분)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원작에 실린 4편의 연작소설 전체를 드라마화했는데, 이들 작품들은 대도시를 배경으로 주인공 고영과 그의 남자들을 주요 캐릭터로 다뤘다. 극중 남윤수는 성소수자 작가인 고영의 사랑과 성장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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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드라마를 앞두고 남윤수는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효자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극중 어머니의 병환을 맞닥뜨린 고영에게 동질감을 느꼈을 터.
"찍을 당시에는 '효자의 아이콘'이 될 줄 몰랐다"고 입을 연 그는 "3~4부 에피소드를 찍을 때 아버지가 아프신 걸 알았다. 찍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찍고 나서 상황을 마주하니 찍을 때의 감정과 비슷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남다른 효심으로 화제를 모은 데 대해서는 그는 "사실 알리고 싶지는 않았다. 굳이 개인적인 연민의 시선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효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도 아니었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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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후 일상 생활에 대해서는 "지금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다. 다만 술은 과음만 안 하면 되는데, 담배는 절대 안 된다. 흡연을 하고 있었는데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일주일 입원해있다 보니 생각이 안 나더라. 아버지도 흡연을 끊으셨다. 제가 신장을 떼드렸는데 피우면 좀 그렇지 않냐(웃음)"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버지의 반응을 묻자 그는 "원래는 기증하지 말라고 만류하셨다. 내가 연기도 하고 보여지는 직업이니까. 그런데 제가 완강하게 하겠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주)빅스톤스튜디오, 남윤수, 은평성모병원, 티빙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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