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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인터뷰] 케플러 “9인→7인조, 불안했지만…지금은 확신 얻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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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그룹 케플러는 1일 미니 6집 앨범 ‘티피-탭(TIPI-TAP)’으로 컴백했다.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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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으로 재계약을 했을 때 불안함이나 걱정도 많았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확신을 조금 더 얻었던 것 같아요.”(김채현)

그룹 케플러는 컴백을 앞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1일 공개되는 미니 6집 앨범 ‘티피-탭(TIPI-TAP)’은 기존 멤버 마시로, 강예서가 빠진 뒤 7인조 케플러로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만큼 멤버들 어깨의 무게는 더 무거워졌다. 그럼에도 리더 최유진은 “9명이든 7명이든 늘 변함없는 케플러”라며 흔들리지 않았다.

멤버 수가 줄어든 게 가장 체감되는 지점은 바로 무대 위다. 컴백을 준비하는 멤버들 또한 무대에서 빈자리가 안 느껴지도록 연구에 매진했다. 샤오팅은 “아무래도 7명은 처음이니까 안무에서 어떻게 풍성하게 채워야할지 고민했다. 연습할 때도 많은 대형으로 시도하면서 ‘이게 더 낫다’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서영은 또한 “7명으로 최대한 넓게 보일 수 있는 대형이 뭘까, 더 큰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제스처나 안무가 뭘까 하면서 서로 상상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앨범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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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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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은 “무대에서 봤을 때 빈자리를 느끼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안무나 노래 구성에서 우리 멤버들이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끔 개개인의 매력을 더 많이 살려보자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컴백을 준비하던 과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희 7명이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이 든다. 멤버들의 속마음도 알고 유대감이 더 높아졌다”고 돌아봤다.

무대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성장에도 공을 들였다. 최유진은 “각자에게 보여지는 부분들이 더 많아지다 보니까 각자의 개인 실력의 성장을 위해 레슨도 다 같이 받고 있다.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최유진은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지금 작곡·작사 공부하는 멤버들도 있고 이번 수록곡에 영은이가 작사한 곡들도 담겼다”고 강조했다.

마시로와 강예서는 본래의 소속사로 돌아가 지난 9월 그룹 메이딘으로 재데뷔했다. 비록 각자의 길을 가게 됐지만 동료애는 여전하다. 김채현은 “메이딘으로 데뷔한 멤버들과도 계속 얘기를 하면서 ‘멋있더라’ 이런 식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김다연은 “서로 무대나 콘셉트 포토 같은 걸 모니터링 해준다”며 “‘오늘 무대 잘했어’ 서로 칭찬도 많이 해주고 아직 저희 9명 전체 톡방이 활성화가 되어 있다. 많이 얘기를 나누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TIPI-TAP’은 속도감 있는 DnB 리듬에 하이퍼팝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케플러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케이퍼팝 장르에 도전했다. 서영은은 “저희가 처음 시도하는 하이퍼팝이기 때문에 처음 녹음을 했을 때 ‘이런 부분은 좀 어렵다. 이 부분은 새롭네’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하이퍼팝이 ‘케플러에게 찰떡인 곡이었구나’ 느꼈다”고 타이틀곡 준비 과정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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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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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은 “아무래도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이다 보니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케플러의 색깔을 내면서도 우리가 흡수해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이퍼팝 장르 자체가 한국에 대중화가 되어 있지 않다보니까 어떻게 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석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 우리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이런 것도 해보자’ 얘기를 많이 했다”고 자신있게 덧붙였다.

앞서 케플러 7명의 멤버들은 Mnet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최유진은 “저는 일단 멤버들을 믿었던 것 같다”고 재계약 배경을 언급했다. 그는 “멤버들과 아직 못 가본 나라들도 많이 있었고 재계약을 하면서 여러 나라도 많이 가보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팬 콘서트도 못 했다. 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에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케플러는 이번 앨범부터 소속사 웨이크원과 더불어 클렙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 때부터 함께 해온 스태프들이 중심이 됐다. 김채현은 “저희에 대해서 더 많이 연구를 하고 지원해 주신다. 개인적으로는 손발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그때 그 기억을 살리면서 저희가 잘됐던 ‘와 다 다(WA DA DA)’처럼 어떻게 하면 성과를 더 올릴 수 있을까 같이 고민을 하고 저희의 목소리도 굉장히 잘 들어주신다.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콘셉트 포토도 팬들이나 저희 멤버들이 다 만족하는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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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던 데뷔곡 ‘와 다 다’ 스태프가 모인 만큼 이번 컴백 목표 또한 남다르다. 김다연은 “음원 차트에 다시 오르고 싶다. ‘와 다 다’ 때 많은 분들이 따라 불러주시고 많이 알아주셨다. 그때가 그리운데 한 번 더 저희 음악을 모든 사람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주년을 앞두고 있는 최유진은 “항상 무대를 할 때마다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고 있고 저희가 팬들의 사랑으로 데뷔한 그룹이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진정성과 마음을 잃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할 때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멤버들마다 각자 모니터링도 많이 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대화하고 이럴 때마다 ‘나 케플러 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멤버들이 너무 열정적이고 그것들이 너무 고맙다. 저 자신도 같이 성장하게 되는 느낌”이라고 뿌듯한 마음을 보였다.

김채현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던 꼬꼬마였을 때부터 같이 했던 멤버들이다. 멤버들이 어떤 노력을 해왔고 지금 어떻게 노력하고 있고 변할 것 같다는 모습을 알고 있다”며 “저희들끼리 유대감이 정말 크다. 그 유대감이 팬들, 대중에게도 어필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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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것에 저희 그룹의 자부심을 굉장히 많이 느낀다. 그 자부심 하나를 갖고 ‘우린 진짜 잘하는 그룹이야. 더 잘하자’ 하고 모니터링 하면서도 케플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다”며 “팀에 대한 사랑이 무대에 대한 사랑으로 연결이 됐다고 생각하고 그게 눈빛에서 보인다고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저희가 무대를 진심으로 행복해하면서 한다고 느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최유진은 “저희가 5개월 만의 컴백이긴 하지만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초심을 담고자 했다”고 이번 앨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채현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9인조 활동했던 ‘슈팅 스타(Shooting Star)’ 때는 재계약을 하는 동시에 9명으로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곡이었기 때문에 사실 무겁고 슬픈 감정이 없었다고 얘기하면 거짓말이다. 매 무대마다 울컥하고 눈물이 나고 그랬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요즘 저희가 7명으로 스케줄을 할 때마다 그때의 무거운 마음은 아예 없어지고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조금 더 행복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것 자체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행운처럼 굉장히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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