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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4승 1패로 따돌리고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차전에서 '다섯 점 차 열세'를 뒤집고 승부를 끝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다저스는 양키스 간판타자 저지의 시리즈 첫 홈런 등 홈런 3방을 맞고 5대 0까지 끌려갔지만, 5회, 상대 실책을 틈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에드먼의 평범한 뜬공을 중견수 저지가 놓치고, 스미스의 땅볼 때는 유격수 볼피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다저스가 투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다저스는 여기서 베츠의 땅볼 때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이 1루 커버를 하지 않는 결정적 실수를 범한 덕분에 첫 득점을 올렸고, 이어 프리먼과 에르난데스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5회에만 다섯 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저스는 6회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8회 초 노아웃 만루 기회에서 희생플라이 2개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3차전 승리투수였던 선발 뷸러가 9회 마무리로 등장해 7대 6 승리를 지켰습니다.
다저스는 4승 1패로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1차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프리먼이 MVP에 뽑혔습니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 이 (MVP) 트로피보다 저 우승 트로피가 더 좋습니다. 12타점을 한 건 팀원들이 베이스에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적 첫 시즌에 '첫 우승'을 맛본 오타니는 샴페인을 마시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쇼헤이 오타니/LA 다저스 : 일본의 (WBC) 우승 세리머니가 차분했다면,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는 다른 방법으로 즐겼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팀 내 최다인 20개의 안타를 기록한, '지난해 WBC 한국 국가대표' 에드먼도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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