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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한강 이남 최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타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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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통과 시 국비 확보 용이해 사업 탄력 전망

연합뉴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배치도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북구에 있는 한강 이남 최대 농산물 집산지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해 현대화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날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재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언제쯤 예타를 의뢰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예타를 통과할 경우, 대구시가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현대화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88년 북구 매천동에서 문을 연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농수산물 거래 규모가 전국 3위에 해당하는 거점 공영도매시장으로, 한강 이남 농수산물 유통 중심지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비효율적 건물 배치, 공간 포화, 낡은 건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2005년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때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현재 자리에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고 작년 3월 현장 조사와 전문평가단 검증 등을 거쳐 해당 시설을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로 옮기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또 지난 9월 농식품부에 예타 검토 요구서를 제출했다.

대구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2032년까지 국비 1천4억원과 시·군비 3천456억원 등 모두 4천460억을 투입해 27만8천㎡가량의 새 이전 부지에 공동선별장 및 청과동 자동창고, 통합 경매장 등을 지을 예정이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시설현대화 사업 예타 대상 선정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단순한 물리적 개선을 넘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시설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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