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3기 정숙. 사진|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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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에서 ‘나는 솔로’까지 일반인 출연자 사생활 논란이 또 잇따르고 있다. 제작진의 검증이 한계를 보인 아쉬움도 있지만, 이쯤되면 양심없는 출연자도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SBS PLUS, ENA ‘나는 솔로’는 지난 30일 23기 새 기수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 그것도 전과 의혹이 불거져 제작진이 결국 사과했다.
핵폭탄을 터뜨린 주인공은 ‘나는 솔로’ 23기 정숙(가명)이다. 이날 솔로나라에 입성한 남녀들의 면면이 공개된 가운데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3기 정숙에 대한 과거 절도 전과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31일 제작진은 급히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낸 데 이어 이날 오후 다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미스코리아 대회 출신, 전라도 손맛을 자랑하며 높은 텐션으로 첫방부터 주목 받았으나 통편집이 예고돼 함께한 출연자들은 물론이고 프로그램 전체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됐다.
앞서 30일에는 장안의 화제 예능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스타덤에 오른 셰프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의 사생활 논란이 터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 전처와 전 여친의 폭로를 전했는데 양다리 의혹, 명품백 취업 청탁 의혹 등이 담겨 있다. 트리플스타 측의 적극적 반박이나 해명이 나오지 않았으나 의혹 만으로도 시끌시끌하다.
트리플스타는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2인 결승에 아깝게 못오른 3등을 차지했으나 깔끔한 외모와 정갈한 요리 솜씨, 팀전을 이끈 차분한 리더십 등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프로그램 인기도 견인했다. 그만큼 곧이어 터진 사생활 논란의 여파도 크다.
이에 앞서 역시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한식대가에 대한 빚투가 터졌으나 한식대가 측이 다 갚았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해 사실 판단을 하긴 어렵다.
일반인 출연 예능이 범람하면서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나름 사전 조사를 하며 리스크 방지에 나서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 게중에는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에도 프로그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한 예능 제작사 관계자는 “나름 많은 질문을 통해 검증도 하고, 출연자에게 각서를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경찰도 검찰도 아니다보니 검증에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다”라며 “한편으로는 솔직히 문제가 있는데 방송에 나오는 배짱이 놀라울 뿐이다. 제발 많은 사람들의 피해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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