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선수단에 숙취가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시즌 맨유와 FA컵 결승전에서 선수단이 숙취에 시달렸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유와 맨시티가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는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했다. 객관적인 전력부터 분위기까지 맨시티가 앞섰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8위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경기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맨유였다. 전반 30분 디오고 달롯이 후방에서 롱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던 슈테판 오르테가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위치가 겹쳤다. 달려오던 가르나초가 비어 있던 맨시티 골문에 루즈볼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오히려 맨유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코비 마이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뒤 간결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가 추격했다.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의 슈팅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반전은 없었다. 맨유가 맨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맨시티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맨시티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리그 우승 축하 파티를 열었다. 이때 맨시티 주축 선수들이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당시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는 "우리는 일요일에 축하 파티를 했고, 경기는 토요일이었다. (축하 파티부터 경기까지) 6일이었다. 선수들이 6일 안에 회복하지 못하면 모두에게 기회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울한 날에 축하를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요일에 그 순간을 가져야 했다. 구단, 선수, 스태프 모두 옳은 결정을 내렸다. 그걸 탓하지 말자. 97분을 뛰었던 선수들에게 달려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최근 과르디올라가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을 언급하면서 숙취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한 뒤 "우리가 졌다는 게 아니라, 얼마나 오랜만에 졌는지가 중요하다"라며 "물론 FA컵 결승전엔 약간의 숙취가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처음 졌다는 건) 좋은 소식이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