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WS 5차전에서 0-5로 끌려가다가 7-6으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4승 1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10.31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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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다저스는 통산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 가운데 양키스를 상대로만 창단 처음인 1955년과 1963년, 1981년에 이어 4번째로 승리했다. 다저스가 양키스와 WS에서 맞붙은 것은 43년 만이다.
다저스 내야수 프리먼은 WS 사상 최초로 1∼4차전 연속 홈런, WS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이날 5차전에서도 5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타율 0.300(20타수 6안타)에 4홈런, 12타점을 수확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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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사흘 전 KIA가 삼성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1-5로 뒤지다가 7-5로 역전승한 장면을 다시 보는 것 같았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잭 플레허티가 1.1이닝 4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홈런 3방을 허용하며 0-5로 끌려갔다.
양키스는 그동안 16타수 2안타 7삼진으로 침묵하던 에런 저지가 1회 2점 홈런, 재즈 치점 주니어가 연속타자홈런을 때리면서 3점을 선취했다. 2회에는 알렉스 버두고가 1타점 적시타, 3회에는 장칼로 스탠턴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4회까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에게 압도 당했던 다저스는 5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5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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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무사 1루에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중견수 쪽 평범한 뜬공을 날렸는데, 양키스 중견수 저지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무사 1, 2루를 만든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땅볼 때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3루 악송구를 해 무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개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무키 베츠의 1루 땅볼 때 이번엔 투수 콜이 1루 커버를 들어오지 않아 내야 안타가 되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지만, 명백한 실책이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2타점 중전 적시타, 테오 에르난데스가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양키스는 6회 1사 1, 3루에서 스탠턴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6-5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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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저스는 8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개빈 럭스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포수 타격방해로 1루로 진루해 계속된 1사 만루에선 베츠가 중견수 쪽으로 공을 띄워 3루에 있던 에드먼을 홈에 불렀다.
1점차로 앞선 다저스는 아웃카운트 3개만 남겨둔 9회에는 3차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했던 워커 뷸러를 마지막 투수로 올렸다. 뷸러는 볼피를 3루 땅볼, 오스틴 웰스를 삼진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볼카운트 원볼에서 3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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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키스는 이날 승부처마다 줄줄이 나온 실책으로 자멸했다. 반면 선발투수진이 무너진 채 포스트시즌에 들어간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불펜 야구'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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