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은 유엔 안보리 1701 결의안과 연관"
30일 레바논 남부 사라판드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소년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라판드=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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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총리가 내달 초 미국 대선 전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날 현지 매체 알자디드방송에 "오늘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미국 중동 특사와의 전화 통화 이후, (미국 대선일인) 다음 달 5일 이전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호크스타인 특사가 헤즈볼라와의 휴전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카티 총리는 "우리는 앞으로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상태"라며 "휴전이 이뤄진다면 그 방식은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의 종전을 이끈 유엔 결의안의 이행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1701호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완전 철군'을 조건으로 채택됐다.
이번 논의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리는 "가자지구 주민의 고통을 끝내고 영구적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모든 합의나 아이디어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합의에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 해제 및 인도적 구호 지원,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포로 교환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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